과학으로 바다날씨 보는 체험형 과학관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이 문을 연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설립된 기상과학관이며 해양기상을 주제로 하는 국내 유일의 과학관이다. 기상청이 운영하는 국립기상과학관은 대구, 전북, 밀양, 충주, 서해안에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청장 서장원)은 시범운영을 마치고 오는 21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관한 국립여수해양기상과학관은 지상 3층, 연면적 5376㎡ 규모로 신축됐으며, 기상과학 전문과학관이다.
'해양기상'이라는 차별화된 주제를 선정해 바다에서 시작되는 위험기상인 △태풍 △풍랑 △해일에 대한 이해부터 해양과 기후변화의 상관성까지 기상기후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다양한 전시물로 구성됐다.
△1관은 날씨의 기본원리를 신체놀이로 체험하는 날씨놀이체험관 △2관은 태풍·풍랑·해일을 심층 체험하는 해양기상현상관 △3관은 바다날씨를 관측하는 원리와 장비를 체험하는 해양기상관측관 △4관은 해양과 기후의 상호연관성과 기후감시요소, 미래 기후변화예측을 이해하는 해양기후변화관 △5관은 빗소리를 들으며 편안하게 힐링하는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이뤄졌다.
또한, 3층에는 완전한 구(球) 형태의 360도 스크린 안에서 최상의 몰입감을 경험하게 될 특수영상관도 마련됐다.
5개의 상설관 외에도 공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과학공연이 가능한 공연장은 지역민이 즐겁게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기대되고, 2개의 과학체험교육실을 갖추고 있어 학교 밖 과학교육 수요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장원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바다날씨를 보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해양기상과학관 개관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여수의 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같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