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뮤지엄갤러리 기획전…“관계성의 회화 시각적 경험 제공”
손원영 작가의 초대 개인전 '겹쳐진 흔적들: Overlapped Traces'가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서울 광진구 세종뮤지엄갤러리에서 열린다.
손원영의 작품은 퍼즐 또는 점 같은 작은 단위 요소들이 흩어지고 결합되는 변형과정을 모티브로 '관계(Relations)'를 집중 표현하고 있다.
주로 작가가 자신의 삶 안에서 직접 경험하고 머물렀던 공간이나 대상을 포착하고 화면 안에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현정 평론가는 “작가의 관계풍경에서 대상의 선택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작가가 마음 안에 무엇을 이루느냐에 따라 교감되는 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그림이나 시 등 예술작품이 창작자의 마음에서 이뤄진 풍경에 따라 다르게 형성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평론가는 이같은 마음의 풍경을 동아시아 미학의 핵심인 의경(意景)으로 규정했다. 즉, 손원영 작가가 추구하는 예술형상이 사람의 의식 속에서 구현하는 생동성과 연속성을 설명하는 의경의 미학 구조와 일맥상통한다는 해석이었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손원영 작가의 독특한 '관계성의 회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김현정 평론가는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