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천원주택 본격 추진...신혼부부 주거비 부담 확 줄여
시-인천도시공사, 업무협약 체결...천원주택 공급 준비 박차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지난 7월 발표한 인천형 저출생 주거정책인 '아이(i) 플러스 집드림'의 천원주택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는 등 가시화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정책 발표 이후 그동안 사업 예산 편성 등 행정절차를 이행했으며 지난 3일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함으로써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시는 이날 오전 인천도시공사(iH)와 '천원주택'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iH는 '천원주택' 입주자 모집을 위한 실무준비에 착수했다.
입주자 모집은 매입임대주택을 시작으로 전세임대주택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천원주택'은 하루 임대료 1000원(월 3만원)으로 주거를 제공하는 인천형 저출생 주거정책으로 매입임대주택은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하거나 매입한 공공임대주택이며 전세임대주택은 입주희망자가 시중 주택(전용 85㎡ 이하)을 선택하면 시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 또는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최초 2년부터 최대 6년까지 지원하며 연간 1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민간주택 평균 월 임대료가 76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천원주택'은 약 4% 수준의 비용으로 주거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자녀 출산과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5년을 기점으로 자녀 양육가정이 집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 아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인천시가 선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