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4년 파주시를 빛낸 시정 성과' 1위로는 전국 최고 수준 혜택과 발행규모로 일찍부터 주목받아온 파주페이 확대 발행이 선정됐다.
파주시는 지난달 12일부터 24일까지 13일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파주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올해 파주시정 성과 20개를 10대 뉴스 후보로 제시하고, 세 개 중복답변을 허용해 합계 응답수가 높은 순서대로 10개 정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파주시민 2180명이 참여했다.
올해 10대 뉴스에 오른 정책 중 1위를 차지한 파주페이 확대 발행을 비롯해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성매매집결지 폐쇄 추진 등 3가지는 2023년 10대 뉴스 목록에 올랐던 정책이다, 이들 정책은 정책 개발 초기단계에 시민이 보여준 높은 지지와 호응을 정책 추진 동력으로 삼아 제도적 지속성을 확보하고 추가적인 보완-개선으로 정책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50만 대도시 지정과 함께 GTX-A 개통과 서해선 파주연장 확정 등 철도교통 인프라 확대에 대한 시민 기대와 관심도 뜨거웠다.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어서다.
◆ 1위, 파주페이 3년연속 10% 인센티브 유지
파주페이는 파주시가 추진해온 민생안정 대책 중 가장 실효성 높은 처방으로 평가된다. 설문조사에 응한 2180명 중 1186명이 파주페이를 최고 시정성과로 손꼽았다. 대규모 국비 삭감 여파로 지역화폐 혜택을 줄이거나, 아예 폐지하는 지자체가 속출하는 가운데 파주시는 10% 인센티브를 3년 연속 유지하고, 충전금액 한도 역시 중앙정부 지침 상 최고한도인 평월 70만원, 설-추석이 낀 달과 가정의달은 100만원으로 확대했다. 가계지출 부담을 덜고,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어 소상공인 자영업자 매출을 끌어올리는 경기 선순환 효과를 노린 전략이다.
◆ 2위, GTX-A개통-서해선 파주연장 승인
철도교통 불모지나 다름없던 파주에 이른바 '교통혁명'이 시작됐다. 올해 1월 서해선 파주연장사업을 국토부가 최종 승인하고, 연말에는 GTX-A가 개통돼 파주에서 서울까지 22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 파주시는 GTX시대 도래가 지역발전 분수령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파주 어디에서나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하는 한편, 역세권 개발을 서둘러 도시역량을 극대화할 방안 모색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파주시민 1182명 선택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 3위, 전국 최초 학생전용 통학순환버스 '파프리카'
천원택시, 똑버스 뒤를 잇는 파주시 대표적인 정책 히트상품이 탄생했다. '어디서든 자유롭게,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버스'라는 의미를 담은 '파프리카'에 파주시민 951명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파프리카는 학교장만이 통학버스를 운영할 수 있는 현행 제도상 한계를 넘어 지자체가 주도해 해법을 도출해낸 전국 최초 사례다. 올해 봄 운정신도시 18개 학교를 잇는 노선으로 첫출발을 알린 파프리카는 내년 봄 문산과 금촌 등 북부권 개통을 앞두고 12월 한 달간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 4위, 달빛어린이병원-공공심야약국 확대
파주시는 경증 소아-청소년 환자가 주말이나 휴일 구분 없이 늦은 밤까지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작년 운정신도시에 처음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이 이뤄진 뒤 올해는 금촌권역 1곳이 추가 지정되고, 문산권역에도 공공심야어린이병원도 지정했다. 응급실보다 3분의 1 이상 저렴한 진료비로 전문적인 소아진료를 받을 수 있고, 인근에 공공심야약국과 연계돼 야밤에도 처방약도 조제할 수 있다. 파주시민 534명이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 5위, 서울~문산고속도로 금촌IC 상습정체 개선
금촌나들목(IC) 진입로 상습정체구간 개선으로 일대 교통 혼잡으로 인한 시민불편이 급감했다. 522명 파주시민이 덕분에 서울 출퇴근길이 한층 더 빨라졌다며 지지했다. 금촌나들목(IC)은 2020년 11월 서울∼문산고속도로 개통 이후 진출입로 부근 교통량 증가로 출퇴근시간대 상습정체가 이어지던 곳이다. 파주시는 25억원 예산을 투입해 나들목 진입로 1개 차로를 확장하는 공사에 착수, 예상보다 3개월 빠른 지난 9월 공사를 완료했다.
◆ 6위, 성매매집결지 폐쇄 강력 추진
민선8기 파주시의 핵심정책 중 하나인 성매매집결지 폐쇄정책이 시민 435명 선택을 받아 2년 연속 10대뉴스에 올랐다. 꾸준한 노력에 25일 현재까지 12명 여성이 파주시의 자활지원을 받고 있고, 성매매집결지 내 불법건축물 81개 중 12개 건물 철거 및 부분시정이 이뤄졌다. 건물주가 자진철거에 나선 사례도 10개 동이 됐다.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반성매매 여론도 나날이 확산 추세다. 지난 2년간 여행길 걷기에 약 3000명, 성구매자 차단을 위한 올빼미 활동에도 약 2000명 시민이 참여했다.
◆ 7위, '인허가 혁신' 민원행정서비스 2-5-7 시행
민원행정 서비스 2-5-7은 기회비용 손실을 부르는 행정 비효율을 일신하기 위한 해결책이다. 작년 7월부터 전면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건축주나 대행업체가 인허가 민원을 신청하면 7일 이내 처리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제도 도입 후 1년 이후 복합민원 처리기간이 평균 41일에서 19일로 2배 이상 단축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357명 파주시민 표를 얻어 7위를 기록했다.
◆ 8위, 운정중앙공원 조성-맨발걷기길 확대
올해 가을,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주관 공공정원 박람회 개최지로 첫 선을 보인 운정중앙공원은 운정3지구 청룡두천 수변공원을 따라 시민-작가정원 22곳과 음악분수-물빛광장 등이 어우러져 향후 파주시 대표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문발신바람 맨발산책로를 시작으로 초롱꽃공원, 새암공원, 월롱산숲공원 등 올해만 맨발산책로 9곳을 신설하고, 내년에도 추가로 18곳에 맨발산책로 조성을 추진한다. 337명 파주시민이 생활권 주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휴식공간 확대에 응원을 보냈다.
◆ 9위, 50만 대도시 공식 지정
파주시는 올해 1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 공식 지정됐다. 333명 파주시민이 이를 올해 파주시 최고 뉴스로 뽑았다. 파주시는 1996년 시로 승격된 이래 28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인구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전국 19번째, 경기도에서 13번째로 대도시 반열에 올라섰다. 그동안 경기도가 수행하던 120여개 행정사무 중 91개 사무를 직접 관장하면서 신속한 민원 해결이 가능해졌다. 특히 대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시설투자에도 폭넓은 권한을 갖게 됐다.
◆ 10위, 도심지 주차장 확충으로 주차여건 개선
파주시민 328명이 도심지 주차여건 개선에 박수를 보냈다. 올해 파주시는 도심지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신도시의 경우 운정호수공원 공영주차장과 금촌원앙길 공영주차장 등 대규모 공영주차장 신설로 대응하고, 초롱초등학교 주변, 출판도시 등에는 자투리땅을 활용한 소규모 주차장을 늘려 주차면 공급량 확대에 나섰다. 시민 민원이 집중됐던 캠핑카나 카라반 등 대형차량의 노상공영주차장 장기 무단주차에 대해선 주차요금 유료화 및 현실화로 대응하고 있다. 주차장 시설이 부족한 구도심의 경우 주민편의 증진에 초점을 맞춰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