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배민CEO “배달앱 상생안 내달 시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08 16:54

2일 선임 뒤 전사발표 통해 새 경영전략 제시
1월 시기·거래액 산정구간 입점사업자와 공유
“고객 가치·경험 우선, UI·서비스 구조 변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CEO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CEO.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김범석 신임 CEO(최고경영자)는 오는 2월부터 배달앱 상생협의체에서 도출된 배달앱 중개수수료 상생안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일 선임된 김 CEO는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전사 발표에서 배달앱 수수료 상생안 시행 계획을 직접 알렸다.


지난해 합의를 이룬 배달앱 상생협의체 상생안은 현행 9.8%인 배달앱 중개수수료를 입점업체의 거래액에 따라 최저 2%에서 최고 7.8%까지 차등 적용하는 내용이다.



거래액이 많은 상위 35%까지는 수수료율 7.8%를, 35~80%는 6.8%를 적용하고, 거래액 하위 20%의 영세 입점업체에는 중개수수료 2.0%를 적용해 부담을 줄인다는 게 핵심내용이다.


상생안에 따라 배민은 이달 중 입접업체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생안 시행 시기 △중개이용료 구간 산정 기준 △배민을 이용하는 입점사업자들이 상생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안 등을 공유하고, 2월 중 본격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배민 전사 발표는 회사의 중요한 이슈를 공유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타운홀 미팅 성격의 행사다.


김 CEO는 전사발표에서 “2025년에는 배민을 다시 성장의 궤도에 올려놓겠다"며 “이를 위해서 철저히 고객 가치 극대화, 고객 경험 향상의 관점에서 기본부터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고객 가치를 저해하는 요소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필요한 요소는 신속하게 도입하는 등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배민 앱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포함해 적극적인 변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의 혜택 강화 및 지역 확대,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 구조도 변화시킬 계획이다.


김 CEO는 “고객을 위한 투자를 더욱 정교하게 타킷팅(목표로 설정)해,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품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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