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이하 센터)가 도박문제로 인한 폐해 없는 안전한 강원도를 만들기 위해 14일 원주로 이전 개소했다.
이날 박덕영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총장, 신경호 도교육감, 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원장, 심오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이준동 국립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 부총장, 한금석 강원랜드 본부장 직무대행 및 학계, 지역센터 유관기관, 회복자모임 등 다양한 기관에서 참석했다.
개소식은 센터 소개와 환영사 및 축사 그리고 현판식 순으로 진행했다.
센터는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는 공익기관으로 도박문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예방홍보, 치유 및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더 심각해지는 청소년 도박문제와 지역특성에 따른 군장병 도박문제 등 강원도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덕영 국립강릉원주대 총장은 “최근 도박문제는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심각한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관광산업과 카지노 인접지역이라는 특성상 다양한 계층이 도박의 위험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센터의 개소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협력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미경 원장은 “오늘 센터의 개소는 도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강원도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첫걸음이 되는 날"이라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및 군장병 도박문제 해결을 위해 센터가 중심에서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도박의 폐해로부터 도민과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도박문제가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한다"며 “강원교육청 또한 청소년 도박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한국단도박모임 회복자 대표가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도박의 심각성을 피력했다. 그는 “본인들은 도박 질환을 앓고 있지만 배우자나 부모형제들은 도박으로 유발되는 매우 심각한 가족병을 앓고 있어 가족병의 치유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