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문화도시 원년 맞아 문화예술 진흥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14 15:27

국립체육영재학교 유치 추진 및 관광명소 10선 선정 등 다양한 사업 전개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4일 정음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세종시가 2025년을 '한글문화도시 원년'으로 삼고 문화예술 진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공=세종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2025년을 '한글문화도시 원년'으로 삼고 문화예술 진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4일 정음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국비를 투입해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위상과 정체성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 국장은 “한글문화도시 사업의 핵심인 '2027 국제 한글비엔날레' 개최에 앞서 올해는 '프레 비엔날레'를 추진하겠다"며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한글'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국제 전시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한글을 단순한 문화예술의 소재를 넘어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한글을 소재로 하는 기업들이 산업상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축제의 경우, 명칭 변경을 통해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한글 주제 특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세종한글축제' 등으로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세계적인 박물관 도시로의 성장을 위한 계획도 추진 중이다. 동북아 최대의 박물관단지 조성을 위해 약 8,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국립민속박물관과 시립박물관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국보 '월인천강지곡'의 기탁을 추진해 시립박물관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시립박물관은 연면적 9,326㎡,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47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한편 세종시는 프랑스 피카르디 박물관과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박물관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연간 50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박물관을 관광산업의 핵심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12월 시민 추천으로 '세종시 관광명소 10선'을 선정·발표했다. 그는 “이곳에서 예술·문화공연, 축제를 개최하고 연계 여행상품을 개발해 찾고 싶은 매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세종시는 야간관광 활성화, 장욱진 생가기념관 건립,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등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콘텐츠 및 관광자원 발굴을 통해 독자적인 문화 브랜드를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또한 생활체육 기반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국비 30억 원을 확보해 전의면 시유지에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올해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내년 착공 예정이다.


계속해 국립체육영재학교 유치를 통해 지역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 국장은 “국립체육영재학교는 세계적인 체육 영재 육성을 위해 국비 1,3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이라며 “우리 시는 지리적 위치와 교통접근성이 우수해 전국 단위 학생 모집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이로써 생활체육 기반이 부족한 북부권 시민의 체육복지와 여가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시민의 숙원인 종합체육시설 건립을 위해 올해 행복청과 함께 사업추진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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