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확대와 외자유치 위한 전진기지 가동
“문화·관광·환경 등 한미협력 활성화”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에서 수출 확대와 외자유치를 위한 새로운 전진기지를 열었다. 이는 도의 글로벌 경제 전략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콘래드로스엔젤레스호텔에서 열린 충남도 미국사무소 개소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에반 리드 캘리포니아주 국제업무 고문, 도안 리우 LA시 최고관광책임자, 프레드 정 플러턴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시장 등 20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태흠 지사는 개소식 환영사에서 “충남은 미국사무소를 통해 양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을 확대하고, 문화와 관광,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협력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고 우방국인 한미 관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미국사무소를 굳건한 소통 창구로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A에 설치된 미국사무소는 도 공무원인 최원 사무관을 소장으로 파견하고, 한국인 1명을 현지 직원으로 채용했다. 이 사무소는 도의 통상 진흥과 외자유치,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요 목표로는 △미국 수출 120억 달러 시대 개막 △미국을 충남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가로 견인 △미국 내 다양한 분야와의 교류를 통한 충남 세계화 견인 등을 설정했다.
충남도는 현재 미국을 포함해 일본 도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하노이 등 6곳에서 해외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중국에 추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개 해외사무소에서 거둔 수출액은 741만 달러로, 2023년 101만 달러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충남도는 올해 중소기업 수출 제고를 위해 5000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지원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미국사무소 개소를 통해 충남도의 글로벌 경제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