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국서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15 13:57

코닝정밀소재와 MOU 체결, 미국사무소 개소 등 경제 활성화 기대

김태흠 충남지사

▲(사진 오른쪽 두번째)김태흠 충남지사가 UC버클리에서 개최한 베이밸리 메가시티 발전 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충남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새해 초 미국 방문을 통해 대규모 외국인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는 6박 8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15일 귀국했다.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글로벌 기업 코닝정밀소재와의 대규모 투자협약 체결이다.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행사장에서 맺은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코닝정밀소재는 아산에 첨단소재 차세대 공정기술 도입을 위한 설비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국내외 정세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가 주춤한 상황에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의 글로벌 기업이 충남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투자 결정이 다른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올해 외자유치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CES 2025 참관 후 11일과 12일에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구글 본사 등을 시찰했다. 이를 통해 세계 경제의 미래와 미국의 혁신 기술, 선진 정책 및 제도 등을 살펴보고 도내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


코닝정밀소재 외투 협약 체결식

▲(사진 가운데)김태흠 충남지사가 코닝정밀소재 외투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충남도

도는 또한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충청남도 미국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사무소는 앞으로 미국 수출 120억 달러 시대 개막, 미국의 대충남 투자 확대, 미국과의 다방면 교류를 통한 충남 세계화 견인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재외동포 유치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13일 레드포인트그룹, 홍성군, 예산군과 지역 활성화 융복합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도내에 은퇴자 마을 등을 조성해 재외동포의 이주와 정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충남도는 실리콘밸리의 성공 모델을 도내 '베이밸리' 프로젝트에 접목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10일 UC버클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베이밸리 발전 방안을 논의했으며, 참석한 미국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충남도는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거점 마련, 재외동포 유치 기반 조성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노력이 충남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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