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역 도보 4분···방배·서래초, 서문여중·고 등 접근성 우수
‘쾌적한 주거환경’ 기대···‘카페골목’ 상권에 주변 개발 기대도
다음주 분양을 시작하는 '래미안 원페를라'는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단지다. 서울 강남 부촌인 방배동에 공급되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삼성물산 '래미안' 브랜드를 달았다. 특히 분양사 측은 뛰어난 '입지', 즉 역세권·학군을 잘 갖췄고 주거환경도 쾌적하다는 점을 홍보 포인트로 삼고 있다.
16일 방배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이 펼쳐지고 있는 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 일원을 찾아 래미안 원페를라 단지의 실제 입지 조건을 살펴봤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 5번출구에서 도보로 4분 정도 걷자 '래미안 원페를라' 공사 현장이 보였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총 10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59~120㎡ 4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입주 시기가 올 11월로 예정돼 있다 보니 대부분 동이 10층 이상 올라간 상태다.
주변이 매우 조용했다. 유해시설 없이 대부분이 주택가다. 차량 통행과 유동 인구가 적은 편이다. 내방역에서 교차하는 방배로 등과 거리는 가깝지만 확실히 단절돼 있는 느낌이 든다. 언덕도 거의 없다. 래미안 원페를라 입주민들 입장에선 조용하고 쾌적해 좋은 주거 조건이 될 수 있는 환경이었다.
입주민 편의의 핵심인 상권도 가까웠다. 104동 쪽 북쪽 오거리를 지나면서 슈퍼마켓,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으며 '방배 카페골목'으로 곧바로 연결됐다ㅓ.
아이가 있는 가정이 가장 중요시하는 학교도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었다. 방배·서래초까지 주택가를 통해 연결됐는데, 단지에서 방배초까지 가장 먼 거리가 어른 걸음으로 5분 만에 갈 수 있었다. 다만 2차선 도로를 건너야 하는 데 차량이 별로 다니지 않아 보행 안전엔 문제가 없어 보였다. 서문여중·고도 3분 안팎 거리다. 가는 길에 작지만 알찬 '뒷벌어린이공원'이 있다. 아이들이 배트민턴장, 농구장 등을 이용하고 있었다.
교통 환경도 매우 잘 갖춰져 있었다. 서문여고를 지나 지하철 4호선 이수역까지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다. 국립중앙도서관도 차량으로 5~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어 이용이 편리했다. 단지 남쪽 110동에선 내방역이 가까웠다.
주변에 대규모 정비 사업이 여러 곳 진행 중이라는 점도 눈에 띄었다. 길 건너편 '디 에이치 방배' 공사 현장이 시야에 들어온다. 2026년9월 입주가 예정된 3064가구 규모 대단지다. 작년 8월 당시 분양가가 3.3㎡당 6503만원에 책정돼 흥행에 성공했다. 래미안 원페를라 분양가는 약 6833만원으로 330만원 가량 올랐다. 인근에서 2021년 준공한 '방배 그랑자이' 전용 84㎡는 30억원 안팎으로 호가가 올라가 있다. 전용 54㎡ 타입도 지난달 20억원에 실거래됐다.
디에이치 방배 외에도 '르엘', '아크로' 등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가 건설돼 '고급 주택가'로 인식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옛 국군정보사사령부(정보사) 부지에 '서리풀 업무복합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래미안 원페를라 단지 내에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스위밍풀,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스터디 라운지와 개인 독서실, 어린이 도서관 등이 마련된다. 스카이스튜디오, 스카이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스카이파티룸, 사우나, 시네마룸 등도 준비 중이다.
견본주택은 17일 문을 연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래미안 갤러리'에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