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에 150억 무이자 대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22 15:15

올해 건물에너지효율화 융자지원 사업 시작
다음달 10일 대상자 모이는 설명회 개최

단열창호 교체 사례

▲단열창호 교체 사례

서울시가 올해 낡은 주택, 건물을 수리·보수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총 150억원을 무이자로 빌려준다.




시는 23일부터 이같은 내용의 '2025년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융자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온실가스 약 68%가 건물에서 나온다. 특히 서울 시내 전체 건물 중 절반 이상(준공 30년 이상 54.3%)을 차지하는 노후 건물의 경우 신축 건물보다 단위면적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2배 이상 높다.



시는 지난해까지는 주택만 지원했지만 올해는 비주거건물로 확대한다. 150억원을 건물 부문 70억 원, 주택 부문 80억 원으로 나눠 융자해줄 계획이다. 건물 부문은 지난해 시작한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와 연계를 통해 에너지등급이 낮은 건물(D, E등급)을 우선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사용승인일 15년이 경과된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로, 주택 부문의 경우 직전년도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주택만 해당된다. 건물은 최대 20억 원, 주택은 최대 6000만 원까지 무이자 융자를 지원하며, 8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지원 시스템(https://brp.eseoul.go.kr)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서울시 융자 심의위원회를 통해 적합‧타당성 등을 심의한다. 공사가 끝나면 약정된 금융기관의 대출 절차에 따라 공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융자금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15년 12월31일 이전에 제조된 일반 노후 냉난방시스템을 1등급 공기열히트펌프(EHP)로 바꿀 때도 융자받을 수 있도록 해 난방 부문의 탈탄소를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다음달 10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관심 있는 건물·주택 소유자, 시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김다니엘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