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최강, 누군지 알려주마”…혼다, 4년만에 신형 ‘PCX’ 선보인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1.22 15:34

혼다코리아 ‘2025년형 PCX’ 출시
최근 점유율 축소에 상품성 등 강화
그립히터·서브탱크 리어 서스펜션
편의사양 추가하고 경제성도 높여

혼다 2025년형 PCX. 사진=이찬우 기자

▲혼다 2025년형 PCX. 사진=이찬우 기자

76년간 이어온 혼다의 '인간 중시 기업'이란 이념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모터사이클에도 해당됐다.




혼다코리아는 라이더의 편의성·효율성을 극대화한 자사 대표 스쿠터 2025년형 'PCX' 출시를 통해 최근 치열해진 배달 이륜차 시장서 진정한 강자가 누구인지 다시 한번 증명할 방침이다.


22일 혼다코리아는 경기도 성남시 카페더고에서 압도적인 연비와 검증된 내구성을 지닌 '2025년형 PCX'를 공식 출시했다. 차량은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PCX는 '퍼스널 컴포트 살룬'이라는 콘셉트 아래 개발돼 2010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약 8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베스트셀링 스쿠터다.


국내에 들어온지는 15년째로 리터당 50㎞에 달하는 높은 연비효율과 파워풀한 동력 성능으로 출퇴근이나 딜리버리 등 도심 주행에 적합해 국내서도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신형 모델은 4년 만에 출시되는 차량이다.




혼다코리아는 돌아온 PCX를 통해 최근 소폭 떨어진 이륜차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다코리아는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서 약 3만8000대 판매를 기록했다. 여전히 1위자리는 수성했지만 전년 대비 판매량은 4.3%, 점유율은 1.6%p 감소했다. 특히 베스트셀러인 PCX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3% 하락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배달 시장이 축소되면서 전체적인 이륜차 판매량이 줄었고 야마하 NMAX 등 경쟁모델들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전보다 넓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타사 이륜차와 비교해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PCX만의 뛰어난 기동성, 안전성, 내구성, 경제성 등 장점을 통해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 2025년형 PCX에 탑재된 서브탱크 리어 서스펜션. 사진=이찬우 기자

▲혼다 2025년형 PCX에 탑재된 서브탱크 리어 서스펜션. 사진=이찬우 기자

이 대표의 발표처럼 신형 PCX는 차량의 아이덴티티와 핵심 스타일링을 계승하면서 한층 세련된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기존 PCX의 강렬한 시그니처 캐릭터 라인, 완벽한 균형감의 차체 밸런스는 유지하면서도 더욱 심플하고 날렵해진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프론트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비상등과 브레이크등이 구분된 새로운 형태의 리어 라이트를 채용하고, 전면의 넓은 핸들바에 세련된 커버를 장착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까다로운 환경규제도 통과했다. 유로5+(EURO5+) 강화된 환경규제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eSP+(Enhanced Smart Power Plus)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12.5ps/8750rpm의 동급 대비 강력한 성능을 지녔고 55.0㎞/ℓ(60㎞/h 정속 주행 시)의 압도적인 연비 효율을 실현했다.


더불어 핸들 열선 등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기능들을 아낌없이 탑재했다. 특히 겨울철 라이딩을 위한 그립히터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해 일상·배달 라이더들에 따듯한 주행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주로 쿼터급 차량에 장착되는 '서브 탱크 리어 서스펜션'을 도입해 승차감도 개선했다. 또 5인치 풀 컬러 TFT 미터를 탑재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차량이 급제동할 때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는 ABS(Anti-lock Brake System)와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슬립 발생을 억제하는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HSTC) 기능을 기본 탑재해 보다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이지홍 대표이사는 “PCX는 압도적인 연비와 내구성으로 스쿠터의 스탠다드를 제시하는 모델이자 혼다를 대표하는 모터사이클"이라며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출퇴근용으로도 안성맞춤인 2025년형 PCX를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의 즐거움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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