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샹궈 제품서 2㎝ 이물질 발견”소비자 주장
회사 “공장실사 발견된 것 없어”…식약처에 신고
샘표가 자사 중화요리 브랜드 '차오차이' 제품에서 금속 이물질이 나왔다는 소비자 주장에 정부 차원의 조사를 자진 신청하고 사태 확산 차단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소재 마트에서 '차오차이 마라샹궈'를 구매한 소비자 A씨가 제품 개봉 뒤 음식을 섭취하던 중 약 2㎝ 크기의 나사못을 발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씨는 나사못 사진과 함께 샘표 고객센터에 항의글을 남겼다. 이후 본사와 연락이 닿은 A씨는 회사에서 제품 회수를 조건으로 재배송 조치 등을 제시했으나, 회사측 공식 입장과 사과문을 전달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안전정보원 부정·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에 이물질 발견을 신고했다.
반면에 제보를 받은 샘표는 즉시 해당 제품의 생산공장에 현장 실사단을 파견해 이물질이 발견 사실 여부 등 확인 작업을 벌였다.
샘표 관계자는 “해당 공장에서 금속탐지가 가능한 엑스레이 기계 등을 이용해 이물 검사를 진행해 왔는데, 일부 포장지 문제 외에는 금속 이물질이 발견된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보한 소비자에게 해당 내용을 전했지만 의견이 갈렸고, 이후 회사 차원에서 식약처에 자진 신고했다"면서 “(식약처 차원의)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여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