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가 쾌적하고 안전한 외식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제공=나주시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나주시는 외식문화 개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남도음식거리 조성, 나주밥상 브랜드화, 위생업소 개선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먹거리 관광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나주시는 12일, 선진 음식문화 구축을 통한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병태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관광수용태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남도음식거리 조성 △나주밥상 브랜드화 △위생업소 개선 △목사밥상 재현 등의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먹거리 관광을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요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500년 전통의 숙성 홍어를 테마로 한 '영산포 홍어거리'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전라남도가 주관한 '남도음식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으며, 총 10억 원(도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조형물, 휴게쉼터, 스토리텔링 안내판 설치 등을 진행 중이다. 올해 5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홍어거리가 다시 찾고 싶은 명품 음식거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는 또한 '나주밥상' 브랜드화를 통해 외식문화 개선을 추진 중이다. '건강, 안심, 배려' 3대 실천 서약을 통해 현재까지 36곳의 음식점을 '나주밥상 지정업소'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추가로 10개소를 지정할 예정이다. 이들 업소는 △지역 식재료(로컬푸드) 우선 사용 △국산김치 인증 △덜어 먹기 식기 제공 △위생관리 강화 △청결한 주방 운영 등을 실천하며, 시는 이를 위해 시설 개선 및 위생관리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주시는 외식업소의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음식점 27곳을 대상으로 1억 2,000만 원을 투입해 주방 환경 개선 및 입식 테이블 교체 등을 지원했다. 또한, 모범음식점 53곳에 상수도 비용 및 쓰레기 종량제 봉투 구입비를 지원하고, 음식점 200여 곳에 위생모, 위생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제공했다. 올해는 빛가람동 일원을 '위생등급 특화구역'으로 지정해 위생등급제를 정착시키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외식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먹거리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나주시는 향토음식체험문화관을 새롭게 운영하며, '목사밥상'을 대표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다. 목사밥상은 나주의 전통적인 향토 음식에서 착안한 1인 한상차림으로,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식문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체험 및 문화 프로그램 운영, 먹거리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해 나주 음식문화를 더욱 알릴 방침이다.
윤병태 시장은 “쾌적하고 안전한 외식환경 조성을 통해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나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맛과 건강이 조화로운 나주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먹거리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