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갤럭시 S25 AI 기능 ‘그림의 떡’ 이라면 이곳으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13 15:05

AI 스마트폰 최전선 ‘삼성 강남’ 가보니

매일 100명 이상 방문 ‘AI 기능’ 체험

2030·가족 방문객·중장년층도 ‘엄지척’

‘친절한 설명’ 만족···“친구와 대화하듯”

서울 강남역 10번출구 바로 앞에 있는 '삼성 강남' 전경. 사진=여헌우 기자.

▲서울 강남역 10번출구 바로 앞에 있는 '삼성 강남' 전경. 사진=여헌우 기자.

“인공지능(AI) 기능이 조금 어렵게 느껴져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어 왔어요. (갤럭시 S25) 제품 디자인도 너무 예뻐 만족스럽네요."




13일 '삼성 강남'에서 만난 한 50대 여성의 말이다. 서울 강남역 10번출구 바로 앞에 있는 이 곳은 삼성전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이벤트 등이 펼쳐지다보니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오전 10시 정식 개장 시간 이전부터 삼성 강남 앞에는 사람들이 몰렸다. 다양한 연령대 15명 가량이 줄을 서 있었다. 대부분 서비스센터를 찾은 고객들이다. 강남 한복판에 있다 보니 갑자기 제품 수리가 직장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한다고 전해진다.



1층의 테마는 갤럭시 S25 체험이다. 전작 대비 강화된 AI 성능을 안내원들이 조목조목 설명해준다. 비디오 부스에서 직접 사진·영상을 찍은 뒤 이를 직접 편집해볼 수 있다. 동영상에 들어온 잡음을 없애는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놀라웠다.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배경음악 또는 목소리만 콕 집어 없앨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한 갤럭시 S25만의 장점도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다음달 3일 독일로 출장가는데 프랑크푸르트 직항 항공편좀 알아봐줘"라고 말하니 순식간에 최적 항공권이 검색됐다. “해당 일정 정리해서 삼성 노트에 저장하고 부장님한테 문자 보내줘"라는 명령도 척척 수행했다. 부장님한테 보내는 문자 내용을 존댓말로 변환한다는 점이 신기했다.




'삼성 강남' 1층 체험공간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S25에 적용된 AI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삼성 강남' 1층 체험공간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S25에 적용된 AI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관람객들 만족도는 높아 보였다. 특히 총 4개의 미션을 완료한 뒤 스탬프를 찍으면 우산, 가방 등 기념품을 나눠준다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 사은품을 받기 위해 친구와 방문했다는 한 20대 여성은 “주요 기능들을 세세하고 친절하게 소개해주니 이해가 잘 된다"고 했다. 50대 남성은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AI 기능이) 자연스럽다"고 언급했다. 현장 곳곳에서는 “(갤럭시 S25를) 사고 싶다"는 말이 자주 들렸다.


각 체험공간에는 2~3명의 직원들이 머물며 각종 질문에 답했다. 관람객들은 주말에 더 많고 2030부터 가족 단위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는 게 이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매일 적어도 100명 이상은 갤럭시 S25의 강화된 AI 기능을 체험한다고 전해진다. 제품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20여분간 진행되는 '갤럭시 AI 클래스'를 들으면 된다. 오후 1시부터 시간대별로 진행되며 예약제로 운영된다.




삼성 강남' 2층에서 관람객들이 노트북 및 PC에 적용된 기능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삼성 강남' 2층에서 관람객들이 노트북 및 PC에 적용된 기능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삼성 강남' 2층에 갤럭시 S25 제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삼성 강남' 2층에 갤럭시 S25 제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여헌우 기자.

2층은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을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갤럭시 S25는 물론 갤럭시워치7, 갤럭시링, 태블릿·노트북 등을 만날 수 있다. 다채로운 폰·무선이어폰 케이스 등도 준비됐다. 오예스, 햇반, 에이스, 하겐다즈 등 귀여운 모양 버즈 케이스가 눈길을 잡았다. 스마트폰을 삼성 강남에 직접 수령하러 오는 이들도 많다. 삼성 강남에서 받으면 액세서리 5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가 '여러 앱 간 자연스러운 AI 경험'을 구현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일상 속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고, 잠금 화면에서도 손쉽게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식이다. 전작부터 적용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도 진화했다고 소개한다. 다양한 데이터 형태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이 적용돼 기존 이미지, 텍스트 검색에 더해 기기에서 재생되는 사운드 검색도 가능하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갤럭시 S25 사전계약은 130만대를 돌파했다. 역대 S 시리즈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더 많은 고객들이 신제품을 체험하다보면 'AI폰' 시장 규모도 꾸준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온오프라인에서 고객 접점을 다양하게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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