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지역정착 효과 ‘톡톡’

▲단기인턴 우수사례로 꼽힌 이효원 학생 모습. 제공=보령시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가 운영 중인 대학생 단기인턴 지원사업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됐다.
25일 보령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연 2회 방학 기간마다 관내 기업과 청년 인턴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5년간 총 124개 기업과 188명의 대학생이 참여했으며, 매년 참여 희망 학생이 증가해 최근 겨울 프로그램의 경쟁률은 4.8대 1에 달했다고 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단기인턴 경험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효원 학생의 경우, 지난해 하계 단기인턴 참여 후 올해 겨울방학 기간에도 같은 기업체에서 근무하게 됐다. 기업 측은 이 학생의 성실한 근무 자세와 뛰어난 디자인 역량을 높이 평가해 겨울방학 기간 동안 한시적 채용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현재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이러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보령시가 유일하다"며 “이는 단순히 대학생들에게 근무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정착을 유도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 영입의 기회를, 청년에게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전공 분야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며 양측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더 많은 관내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