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떨어지는데 서울만 펄펄…“상승폭 두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2.27 15:45

송파·강남 집값 상승에 수도권 11주 만에 상승 전환

전국 및 지방은 하락세 지속… 전세도 보합 이어가

집값 강남 상승

▲서울 시내 아파트 신축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국의 아파트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건축에 힘입어 송파·강남 위주로 서울 집값만 전주 대비 상승폭이 두 배로 확대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2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서울 매매가(0.06%→0.11%)가 전 주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방(-0.04%→-0.05%) 하락폭이 확대된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로, 서울 아파트값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실제로 서울 동남권(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의 상승률은 0.36%로, 지난해 8월 넷째 주(0.37%) 이후 최대 오름 폭을 기록했다. 송파구(0.58%)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38%)는 압구정·대치·청담동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잠원·서초동이 포함된 서초구(0.25%)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 외곽지역인 노원구(-0.03%)는 상계·월계동 위주로, 강북구(-0.02%)는 번·수유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04% 내렸다. 인천은 0.03% 하락하며 내림세를 유지했으나 전주(-0.06%)보다는 하락 폭이 줄었다. 경기와 인천의 동반 하락에도 서울의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은 0.01% 올라 11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방은 0.05% 내리며 낙폭이 커졌다. 전북(0.04%), 강원(0.01%) 등은 상승했으나 대구(-0.11%), 경북(-0.10%), 광주(-0.06%), 부산(-0.06%), 대전(-0.05%), 경남(-0.04%), 전남(-0.04%)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울산은 보합(0.00%)이었다. 전국적으로는 0.02% 내리며 14주 연속 하락세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과 마찬가지로 보합으로 제자리걸음이었으나 서울은 0.03% 오르며 전주(0.02%)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일부 입주영향 있는 지역 및 외곽지역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했으나, 선호도 높은 역세권 및 대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지속돼 상승계약을 체결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고 한국부동산원은 풀이했다.


경기도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01% 올랐으며 인천은 0.04% 떨어지며 낙폭을 유지했다. 지난주 0.01% 하락했던 지방은 이번 주 보합 전환했다.



김유승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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