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씨 이어지다 수요일부터 흐려져…강원 산지엔 눈 가능성도

▲경남 산청지역 산불 장기화로 27일 오후 산청군 시천면 야산에 산불 흔적이 가득하다. 왼쪽은 산수유. 연합뉴스
4월의 시작,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예보됐다. 큰 일교차와 건조한 대기는 산불 등 화재 위험을 높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고 건조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지는 날이 이어지면서 건강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아침기온은 –1도에서 6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12도에서 16도 안팎으로 예상된다.
내일(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아 바깥 활동에 좋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기온은 아침 0도에서 6도, 낮 13도에서 18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하지만 모레(2일)부터는 차차 흐려지며 낮부터 수도권과 충남, 전북 북부 지역에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 등지로 확대되겠다.
일부 지역에는 눈이 섞여 내릴 가능성도 있다. 비는 밤사이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낮 최고기온은 12도에서 18도 수준이지만 아침은 0도 안팎까지 떨어져 일교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피(3일)는 흐린 하늘로 시작해 아침부터 점차 맑아지겠고, 동해안은 종일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0도에서 7도, 낮 최고기온은 11도에서 17도 사이가 되겠다.
기상청은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산불 등 화재 위험이 높다"며 “작은 불씨에도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