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여와 그에 따른 여러 도구를 넣어 두던 상엿집. 제공=평창군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 평창읍은 상엿집 3동을 대상으로 올해 4월 안에 정비할 계획이다.
2일 평창읍에 따르면 올해 초(1~2월) 진행했던 읍장 마을 방문 간담회 주민 건의 사항인 '마을에 흉물스럽게 방치된 상엿집 정비'를 특수 시책으로 선정하고 상엿집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읍에서는 지난 3월 마을 상엿집 전수 조사(7~8개)를 추진하고 상엿집 존치 여부를 파악했다. 읍은 존치 의견이 있는 곳은 제외하고 철거 의사가 있는 상엿집 3동을 대상으로 올해 4월 안에 정비할 계획이다.
상엿집은 '상여와 그에 딸린 여러 도구를 넣어 두는 초막'으로 우리의 전통 장묘 문화로 꾸준히 이어져 왔다. 현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상엿집은 흔히 '흉물'로 여겨져 철거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엿집은 단순한 장례 공간이 아니라 공동체가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애도를 표하는 장소였다. 이러한 문화적 의미가 점차 희미해지면서 많은 상엿집이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성황당을 보존하듯 상엿집 또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성황당이 민속신앙과 공동체의 정신적 중심지로 존중받듯, 상엿집 역시 한국의 전통적인 장례문화를 간직한 공간으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평창읍 관계자는 낡은 상엿집은 마을의 미관을 해쳐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기는 하지만 철거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의견이 있어 보존과 활용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 횡성군, 조상땅 찾기로 1258필지 정보 제공
맞춤형 조상땅 찾기 서비스 추가 확대

▲온라인 조상땅 찾기. 제공=국토교통부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편 횡성군은 지난 한해 조상땅(내토지)찾기 서비스로425건 신청을 받아 1258필지(2.3㎢)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2일 횡성군에 따르면 군은 4월부터 예전 토지대장 정보를 추가 제공하는 맞춤형 조상땅 찾기 서비스를 추가해 필요시 과거 조상의 토지 소유 이력까지도 제공할 계획이다.
2024년 완료된 토지대장 디지털 변환사업 데이터로 과거 부책식 토지대장의 소유자 정보를 추가로 제공함으로써 후손의 소유권 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신승일 군 토지재산과장은 “맞춤형 조상땅 찾기 서비스는 구 토지대장 디지털 구축의 결과물"이라며 “군민들의 토지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상땅(내토지)찾기 서비스는 국토교통부의 K-geo플랫폼을 활용해 본인 소유의 토지나 사망한 피상속인의 토지 소유현황을 조회해주는 서비스로, 후손들이 조상의 소유 현황을 알지 못하는 경우 손쉽게 토지소재지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