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오후 HJ중공업 조선부문 주 사업장인 영도조선소에서 닐 코프로스키(Neil Koprowski) 주한미해군사령관과 간담회를 가졌다./HJ중공업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HJ중공업와 주한미해군이 만나 한국 조선업과의 견고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4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오후 HJ중공업 조선부문 주 사업장인 영도조선소에서 닐 코프로스키(Neil Koprowski) 주한미해군사령관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사업 등과 관련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MRO 사업은 미 해군 함정의 유지, 보수, 정비 활동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이 주요 우방국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분야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도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 분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조선업계의 MRO 사업 참여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앞서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HJ중공업의 함정 건조 시설과 보안설비, 고속상륙정(LSF)과 최신예 경비함 등 건조 중인 함정과 특수선을 꼼꼼히 살펴봤다 .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부산 도심에 위치한 HJ중공업은 대규모 정비와 건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작전 지역 내 정비는 정비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작전 준비 태세를 크게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
또 “세계적인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은 한미 동맹의 굳건한 약속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이라고 강조했다.
유상철 대표이사는 “조선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과 동맹 강화는 언제든 환영할 일"이라며 “함정의 설계, 건조, 성능개량과 MRO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문 인력과 최신시설,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미 해군이 필요로 하는 MRO 사업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