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화수소 생산과 저장, 충전, 활용 등 전주기 분야 전문 기업 하이리움산업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글로벌 수소전시회(Global Hydrogen Eco- System 2025)'에서 인도네시아 국영전력회사인 PLN(Perusahaan Listrik Negara)과 수소 드론, 액화기, 발전기의 구매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전했다.
특히 PLN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걸친 송전탑 점검에 하이리움이 만든 수소연료 드론을 활용하게 된다. 동사의 수소드론은 체공시간이 1시간 이상 가능하여 그간 헬기나 작업 인력을 투입해야 했던 고위험 점검작업을 드론이 대신함으로써 안전 확보와 점검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하였다.
하이리움산업은 전시회 현장에서 수소 드론의 비행시연을 선보였으며, 지난 16일에는 실제 인도네시아 현지 송전탑을 대상으로 한 점검 비행을 진행했다. 비행 모습은 LTE 기반 지상관제시스템(GCS)을 통해 전시장 부스 내 모니터에 실시간 생중계됐다.
하이리움산업의 수소드론은 액화수소와 기체수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특징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입회 하에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6시간 44분 연속 체공을 인증받았다. 이는 기존 리튬-폴리머 배터리 기반 드론의 비행시간을 10배 이상 뛰어넘는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군사용, 교통안전 정찰용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이리움산업 김서영 대표는 “PNL과의 협약은 드론과 수소장비 공급을 넘어 한국의 수소와 드론기술이 동남아시아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사례"라며, “하이리움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