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25년 4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발표

▲청년 취업 희망자가 채용공고 현황판을 보고 있다.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 폭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시기를 제외하고는 4월 기준 역대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53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만4000명(1.2%) 증가했다.
이는 최저였던 지난 2020년 4월 16만3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9000명으로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지만 섬유,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등은 줄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 가입 증가분을 빼면 제조업 분야에서 1만4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감소세는 19개월째 이어졌다.
서비스업의 경우 가입자 수가 1079만명으로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 음식 등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정보통신은 지속해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5만4000명으로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21개월 연속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가입자는 856만8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만7000명, 여성 가입자는 697만으로 14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30대, 50대, 60세 이상은 각각 7만1000명, 5만6000명, 18만9000명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와 40대는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각각 9만3000명, 4만명 감소했다.
29세 이하와 40대는 각각 34개월, 20개월 연속 줄었다.
외국인력 도입 확대 등으로 전체 업종 외국인 가입자는 1년 전보다 2만2000명 증가한 2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4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10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000명(2%)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70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4만명(6.1%)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571억원으로 1025억원(9.7%)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와 지급액 모두 지난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신규 구직 인원은 38만6000명으로 1만6000명(4.2%) 늘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 배수는 0.43으로 전년 동월(0.59)보다 낮았다. 이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