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부실한 준비와 운영으로 혹평받은 '세계라면축제'에서 무허가로 음식을 판매했다며 부산 기장군이 경찰에 고발했다. 세계라면축제 홈페이지 캡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실한 준비와 운영으로 혹평받은 '세계라면축제'에서 주최 측이 무허가로 음식을 판매했다며 지자체가 경찰에 고발했다.
기장군은 이같은 혐의(식품위생법)로 축제 운영사 '희망보트'를 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발장은 희망보트 소재지를 담당하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했다.
기장군에 따르면 희망보트는 이 축제에서 닭꼬치, 아이스크림 등 부대 식음료 판매 시설 4곳이 정식 영업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했다.
군은 식음료 판매 시설을 운영에 대한 문의가 접수됐을 때 허가를 내주지 않았는데도, 주최 측이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라면축제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열렸다. 15개국의 2200여종 라면 브랜드가 참여한다고 홍보했으나 정작 현장에선 라면은 7총에 그쳤다. 이 뿐 아니라 초청 가수 공연도 취소되면서 축제 자체가 전반적으로 '운영 부실'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방문자들이 남긴 평점은 5점 만점에 0.7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