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초고령시대, 안양시 치매 예방돌봄시설 확충 ‘씽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5.17 15:22
최대호 안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제공=안양시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치매는 국가-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한다는 인식 아래 안양시는 현재 만안치매안심센터-동안치매안심센터를 거점으로 치매 예방-교육-돌봄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올해도 치매 검진 및 등록관리를 비롯해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조호물품 제공 △지문 등록 및 인식표 발급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맞춤형 사례관리-치매환자 쉼터-인지 강화 프로그램-치매가족교실 등을 운영한다.


17일 안양시에 따르면, 관내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 환자 수는 지난 2022년 3081명, 2023년 3400명, 작년 3777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초고령시대에 어르신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복지-여가 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추진하겠다"며 “특히 치매 전문 요양원을 오는 2027년 개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찾아가는 치매 검진 확대…노인복지시설 교육 강화

안양시 치매안심센터 3월 안양동 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 실시

▲안양시 치매안심센터 3월 안양동 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 실시. 제공=안양시

만안-동안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로 진행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자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을 올해 확대했다.




경로당, 노인대학, 복지관 등 만안구 내 121곳, 동안구 내 150곳을 직접 들러 치매 선별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치매 예방 및 인식개선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복지시설 17곳 종사자를 대상으로 치매 파트너 및 인간 존중 돌봄(휴머니튜드 케어), 치매 예방 체조, 약물 복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제공한다. 휴머니튜드 케어는 치매 환자 가치관을 존중하고 심신 상태에 따른 요구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 치매노인 안심플랫폼 운영…119안심콜 서비스 연계

최대호 안양시장(오른쪽) 4월9일 석수도서관 치매 극복 선도 도서관 지정 현판식 참석

▲최대호 안양시장(오른쪽) 4월9일 석수도서관 치매 극복 선도 도서관 지정 현판식 참석. 제공=안양시

혼자 생활하거나 가족 등 돌봄이 취약한 치매 노인은 '안양시 치매노인 안심플랫폼'으로 돌봄을 받을 수 있다.


안양시는 치매안심센터 등록 환자 또는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자의 병력정보 등을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119안심콜 서비스, 고령자 스마트 안심 단말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1200여명 치매 노인을 119안심콜 서비스 대상자로 등록해 대상 노인의 사고가 접수되면 곧바로 119안전신고센터가 맞춤형 구조(구급)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자동 잠금 안전장치를 통해 관리 대상자와 주변 이웃도 보호할 수 있는 가스안전장치 '타이머콕' 설치도 치매 노인 가정에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스마트 안심 단말기를 가정에 설치해 노인의 “사람 살려"와 같은 구조요청 음성을 인식해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양방향 통신으로 긴급 구조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 치매 극복 선도 도서관 운영…기억 지키기 프로 풍성

안양시 석수도서관 치매 도서 코너

▲안양시 석수도서관 치매 도서 코너. 제공=안양시

지난 2021년 '치매 극복 선도 도서관'으로 선정돼 운영 중인 만안도서관 치매 프로그램은 올해 더욱 풍성해졌다.


만안도서관은 '하루10분, 뇌운동' 공간을 마련해 치매안심 코너를 보강했고, 종합자료실(2층)에선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색칠하기, 다른 그림 찾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문화교실(1층)에선 치매 및 돌봄 전문가 등이 진행하는 전문적인 교육도 열린다.


안양시는 올해 3월 석수도서관을 '치매 극복 선도 도서관'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이에 따라 석수도서관 관장을 비롯해 사서 직원이 치매 파트너 교육을 이수했으며, 치매 관련 도서 150여권을 구입, 비치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체육-원예 활동 등 다양한 인지훈련을 할 수 있는 '찾아가는 기억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노인의 활발한 신체-정서적 활동을 지원하고자 '낭독살롱', '독서클럽' ,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 프로그램 운영도 추진한다.


◆ 150명 수용 치매전문요양원 착공…2027년 상반기 개원

안양시 치매전문요양원 조감도

▲안양시 치매전문요양원 조감도. 제공=안양시

안양시는 치매-중풍 등 중증 질환을 앓는 노인이 전문적인 보살핌을 받고, 가족의 돌봄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치매 전문 요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안양시 관내 첫 시립 요양원이다.


치매전담실 구비는 물론 선진국형 유니트 케어 시스템(가정과 유사한 소규모 생활공간)을 도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 노인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요양원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총 연면적 4941㎡규모로, 150명 노인이 생활할 수 있다. 총사업비 259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3월 착공했으며, 내년 12월 준공을 거쳐 2027년 상반기 개원이 목표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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