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전 본격 가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5.20 08:38

문체부에 국립현대미술관 원주관 유치 공식 건의서 제출
원주시 “중부 문화거점 도약” 강점 내세워

원강수 원주시장

▲원강수 원주시장은 “중부권 문화·예술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원주관 건립에 시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제공=원주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원주시는 중부권 문화·예술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원주관 유치에 본격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건의서를 제출하고 유치 절차에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수도권 문화 집중과 지역 미술 생태계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으로 '제3차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 기본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국립문화기관의 지역 분관 확대 △국립미술관의 균형적 배치 △지역 박물관·미술관 확충 등이 포함되며,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 포화 해소를 위한 신규 공간 확보 계획은 지역 문화 인프라 확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원주시 또한 이러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문화 생태계 활성화란 정책 흐름에 맞춰 공식 건의가 이뤄진 것이다.



문체부는 올해 중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기존 '문체부 소속기관'에서 '특수법인'으로 전환하고, 운영 재원은 지자체가 일부 분담하는 새로운 운영 모델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경기 북부, 강원, 호남 등 3개 권역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내년에는 권역별 국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서 지리적 이점과 함께, 중부권 문화·예술 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을 내세워 원주관 유치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원주관 건립은 구도심 재생, 지역 경제 활성화, 도시 브랜드 강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중부권 문화·예술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정하 국회의원(원주갑,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지난 총선에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어 원주 유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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