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당선…박형준 시장 최우선 지역 과제들 ‘제동’ 걸리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6.04 21:48
부산시

▲부산시청 청사. 제공=부산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자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 정부의 과제로 무엇보다 분권과 혁신균형발전을 우선순위에 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부산시의 입장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대선에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글로벌허부도시특별법 제정보다는 '북극항로 개척'에 방점을 두고 있다. 또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에 반대가 강한 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국무총리로 지명됐다.


박 시장은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때 만나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과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 지역 현안을 강조했으나, 의견 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이렇듯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출신 이재명 대통령이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에서 40% 넘는 지지를 받아 민심이 요동치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박 시장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커졌다.


이 대통령이 가덕도신공항 정상 개항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부산 공약을 내년 지방선거까지 잘 이행하면 보수성향이 강한 부산의 '민심 이반'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목소리가 지역정가에서 새어 나온다.


한편, 3일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은 49.42%의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에서 40% 넘는 지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40.1%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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