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시장 “산책로 이어 뮤직센터 건립, 세계적 미술관 유치” 강조

▲성남 두물길 내 담빛쉼터 전경 제공=성남시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오는 13일 오후 4시, 분당구 구미동 일원의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임시 개방하는 '성남 두물길' 개장식을 개최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성남 두물길'이라는 이름은 성남을 가로지르는 두 물줄기, 탄천과 동막천이 만나는 지형적 특성을 반영해 붙여졌으며 동측 탄천 방향 출입구를 통해 입장하면 약 9m 높이의 '아트담장'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어린이 숲놀이터, 소풍마당, 꽃대궐마당, 담빛쉼터 등을 지나 서측 동막천 출입구로 이어지는 산책 동선을 따라 걸을 수 있다.
특히 서측의 담빛쉼터에는 달빛과 별빛을 형상화한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돼, 벤치에 앉아 숲속의 고요함을 느끼며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시는 1997년 가동이 중단된 이후 약 30년간 방치돼 온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시민에게 조속히 개방하기 위해 지난해 '안전조치 디자인 개발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4개월간 안전시설과 휴게시설 설치, 산책로 조성을 위한 조경공사를 마무리했다.
'성남 두물길'은 하절기(6~8월)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시민에게 개방되며 인근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운영 시간이 변동될 수 있고 주요 동선에는 안전펜스, 동작감지 센서, 태양광 감지 센서등, CCTV 등 다양한 안전시설이 설치돼 야간에도 안전한 이용이 가능하다.

▲성남 두물길 내 소풍마당 전경 제공=성남시

▲탄천과 동막천 합류 지점에 있는 성남 두물길 전경 제공=성남시
오는 13일 열리는 개장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 현장 라운딩, 기념촬영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됐으나 시험 가동 중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된 채 주민 기피 시설로 남아 있었다.
이에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시민을 위한 휴게·문화 공간이자 문화예술 중심의 성남시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미술관 유치 등을 포함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내달에는 뮤직센터와 카페도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며 현재 관련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를 휴게·녹지 공간으로 임시 개방하는 이번 사업은 본격적인 재생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산책로 개방을 시작으로 뮤직센터 건립과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 유치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이곳을 시민과 문화가 공존하는 대표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시장은 그러면서 “하수처리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시작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신 시장, '제17회 소망재활원 뜨락음악회' 참석

▲신상진 성남시장이 '제17회 소망재활원 뜨락음악회'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성남시
이와함께 신상진 시장은 지난 4일 오후 중원구 소재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소망재활원(사회복지법인 양친사회복지회 산하기관)에서 개최된 '제17회 소망재활원 뜨락음악회'에 참석해 봉사자와 후원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신상진 성남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망재활원 앞 잔디뜰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행사에서는 시장 등의 표창패 전달식과 함께 성남시립합창단, 천사들의 하모니의 범벨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4일 '제17회 소망재활원 뜨락음악회'에서 소망재활원 거주자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제공=성남시

▲신상진 성남시장이 4일 '제17회 소망재활원 뜨락음악회'에 참석해 양친사회복지회 김병준 대표이사와 함께 소망재활원 거주자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제공=성남시
신상진 시장은 축사를 통해 “중증장애인 분들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고 계신 종사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장애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성남시가 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소망재활원 거주자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시설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 장애인 정보통신 보조기기 구매비 최대 90% 지원

▲장애인 정보통신 보조기기 신청 안내 포스터 제공=성남시
한편 성남시는 장애인에게 정보통신 보조기기 구매 비용을 최대 90% 지원하는 사업을 편다.
장애인의 사회·경제활동 참여와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기도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며 보급 품목은 모두 130종이다.
장애 유형별로 △시각장애용은 점자 정보 단말기, 점자 출력기, 화면 낭독 소프트웨어 등 62종 △지체·뇌병변 장애인용은 터치 모니터, 특수 마우스, 특수 키보드 등 23종 △청각·언어 장애인용은 소리 증폭기, 의사소통 보조기기, 영상 전화기 등 45종이다.
지원 대상은 시 등록장애인이나 상이등급을 받은 국가유공자이며 일반 장애인은 기기 가격의 20%를 자부담해야 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장애인은 기기 가격의 10%만 자부담하면 된다.
희망자는 오는 23일까지 정보통신 보조기기 홈페이지를 통해서 자신에 필요한 기기 1개를 선택·신청하면 된다.
신청서, 정보통신 보조기기 활용계획서 등의 각종 서류(성남시 홈페이지→새소식)를 성남시청 8층 정보통신과에 우편으로 보내거나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시는 서류심사, 심사위원회 심의, 심층 상담 등을 거쳐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며 결과는 내달 17일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지난해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신청한 성남시 장애인은 167명이며 이 가운데 52명이 해당 비용을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