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불편 없이 정상 운행...노사정 대화와 상생 노력 결실

▲노사 합의 후, 노사정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모습 제공=인천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시내버스 노사가 지난 11일 열린 제3차 특별조정회의에서 임금 관련 최종 합의함으로써 2009년 준공영제 시행 이후 17년간 무분규 노사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다른 지자체들처럼 파업이라는 극단적 방식이 아닌,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대화와 협의 과정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노사는 지난 1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8차례에 걸쳐 자율교섭을 진행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며 이후 세 차례의 조정회의와 여러 차례의 비공식 회의를 통해 이견을 조율하며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조정안의 핵심은 기존 통상임금 논란의 중심에 있던 상여금을 폐지하고 이를 기본급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한 것이다. 이로 인해 임금은 총액기준으로 평균 9.3% 인상됐다.
노조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내버스 운행 중단을 지양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했으며 시의 재정 부담을 고려해 통상임금 인상 외의 임금 인상은 동결하는 데 동의했다.
또한 운송업체는 2024년도 임금 인상분을 시 재정이 아닌 업체 자체 부담으로 지급 결정함으로써 노조의 노력에 화답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정기상여금 통상임금 포함 판결에 따라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시내버스 임금체계를 변경함으로써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이번 합의로 시민들께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한 우려 없이 평상시와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다"며 “인천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보다 나은 교통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시내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참가자 200명 모집에 2144명 몰려

한편 시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회장 박규홍)는 미혼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는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프로그램 1·2회차 참가자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모집에는 새로운 인연을 희망하는 인천지역 미혼남녀 2144명이 지원해 10: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 정원을 크게 초과한 지원자 수에 따라 무작위 추첨을 통해 회차별 100명씩, 총 200명을 최종 참가자로 선정하여, 선정 결과를 개별 통보하게 된다.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1회차 행사는 오는 22일 영종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마운틴홀에서 2회차 행사는 내달 12일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볼룸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신청자가 몰린 것은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미혼남녀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미혼남녀의 만남을 적극 지원하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