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7년간 혁신 성과 정리…“새 정부와 협력해 더 큰 도약 준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01 13:42

경북도=에넞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민선 7기 이후 도정의 주요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국정 방향에 발맞춘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경북도, 7년간 혁신 성과 정리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방의 힘으로 국가를 이끌겠다"는 철학 아래 추진된 정책들이 성과를 내고 있으며, 특히 새 정부의 산업 및 지역 전략과 경북의 기조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도정의 전환점, 신공항 확정부터 농업대전환까지



지난 7년간 경북도는 도정 슬로건을 '변해야 산다'로 내걸고 행정 체질 개선에 집중해 왔다. 공약이행평가와 청렴도 등에서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도 예산은 같은 기간 3조 6천억 원 넘게 증가하며 정부 평균 증가율을 상회했다.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대구경북신공항 유치는 초기 중앙정부의 미온적 태도에도 불구하고, 도의 자율적 추진과 군위군 편입 등의 결단으로 이뤄냈다.




공항과 영일만항을 연결하는 복합 물류체계 기반도 함께 마련되며, 경북은 하늘길과 바닷길을 모두 확보한 복수 거점 지역으로 성장 발판을 다졌다.


농업 분야에서도 공동영농과 이모작 재배 방식 등을 확대하며 농촌 구조 전환에 나섰다. 이는 정부 차원의 농업혁신 전략으로 반영되며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신산업 육성과 지방주도 인재 전략


산업구조 다변화도 핵심 성과로 언급됐다. 이차전지, 바이오, SMR 등 차세대 산업 육성을 위해 3개 국가산단과 4개 특화단지를 유치하고, 도 단위로는 가장 넓은 면적의 기회발전특구도 확보했다. 안동, 울진, 의성 등 비수도권 지역을 산업 거점으로 편입시키려는 시도도 병행 중이다.


지방시대를 위한 제도적 시도도 눈에 띈다. 경북이 제안한 '외국인 광역비자'는 국가제도로 도입됐으며, 전국 최초로 1시군-1대학-1기업 협력체계(K-U시티 프로젝트)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저출생 문제 선제 대응…산불피해 복구는 '재창조' 전략으로


경북은 올해 전국 최초로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인구 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결과적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혼인 건수를 기록했고, 출생아 수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또한, 대형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대응은 단순 복구가 아닌 '미래형 재창조'를 핵심 기조로 삼았다. 기존 산림을 스마트팜, 호텔 등으로 개발해 지역 경제와 인구 유입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산불특별법 통과를 위해 도는 정부 및 국회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향후 전략: 정부 연계 공약과 메가 프로젝트 추진


경북도는 앞으로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춰 7대 광역공약 추진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공항 배후단지 조성, 바이오산업 육성, 교통망 확충, 의과대학 설립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정부가 강조하는 ABCDEF(인공지능, 바이오, 콘텐츠, 방산, 에너지, 제조) 산업 전략에 '글로벌 기업 육성(G)'을 더한 경북형 첨단산업 메가 프로젝트도 새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APEC 이후 경북의 위상 확대 기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경주 유치를 계기로, 도는 문화·관광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후속 전략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신라문화와 K-문화를 융합한 경주포럼 등을 통해 글로벌 협력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새로운 시대의 가능성을 먼저 보고 현실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도민을 중심에 두고 경북을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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