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위성·케이블 통합’ TV서비스 가속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16 15:54

KT스카이라이프·HCN에 IP 기반 셋톱박스 공급
모든 가입자에 동일한 고품질 서비스 제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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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델들이 '아이핏TV' 화면 앞에서 IP 전송방식 기반 셋톱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KT가 KT스카이라이프·KT HCN 등 그룹사와 연계해 '미디어 시너지'를 확대한다. 그룹 내 미디어 역량을 하나로 모아 서비스 경쟁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16일 KT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위성방송)·KT HCN(케이블TV)에 인터넷(IP) 전송방식 기반 셋톱박스를 공급한다.


기술중립성 원칙을 토대로 IPTV·위성방송·케이블TV 간 전송방식의 한계를 넘어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콘텐츠 소비 환경애 대응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위성방송·케이블TV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를 마련하는 게 목표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와 KT HCN은 IP 기반 기술중립성 방송 서비스 '아이핏TV(ipit TV)'를 선보였다. 풀HD화질을 기존보다 약 2배 향상시켰고, 부팅·채널 전환 속도 또한 30% 단축했다. 셋톱박스의 크기·무게는 줄이고, 대기 전력 소모량을 낮춰 편의성도 높였다.




이용자에게는 △온라인동영상콘텐츠(OTT) △인공지능(AI) 추천·검색 △모바일 이어보기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I/UX)을 제공한다.


이는 KT의 미디어 사업 전략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KT는 지난 4월 '미디어 뉴웨이'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플랫폼 이용 경험을 혁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당시 KT는 유료방송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IPTV 중심 사업 모델을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룹 내부로 한정하던 미디어 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 범위를 외부 플랫폼 및 협력사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광철 KT IPTV사업본부장(상무)은 “앞으로도 그룹사별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통합 마케팅을 통해 고객 경험을 고도화하는 한편 그룹 미디어 사업 성장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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