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탈출엔 백캉스”…백화점 3사, 여름 마케팅 경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7.25 14:50

폭염·폭우 ‘변덕스런 날씨’, 몰캉스 방문객 급증

업계, 팝업·시즌 디저트 출시 등 고객 유치 속도

오는 8월 21일까지 롯데백화점이 일부 매장에서 운영하는 여름 쇼핑 축제 '서머 시그널'' 대표 이미지. 사진=롯데백화점

▲오는 8월 21일까지 롯데백화점이 일부 매장에서 운영하는 여름 쇼핑 축제 '서머 시그널'' 대표 이미지. 사진=롯데백화점

더위를 피해 몰캉스(쇼핑몰+바캉스)를 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백화점업계가 여름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여름 콘셉트로 각종 팝업 매장을 운영하거나, 신규 여름 별미를 공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17일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3%, 14%씩 증가했다.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반복돼 편안한 휴식·쇼핑을 즐기기 위해 백화점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서다.



몰캉스족 수요가 급증하면서 업계도 고객 몰이를 위한 마케팅에 한창이다. 롯데백화점 오는 8월 21일까지 타임빌라스 수원·롯데몰 김포공항·롯데몰 수지 3개 점포를 통해 여름 쇼핑 축제 '서머 시그널'을 전개한다.


먼저 복숭아·맥주·고프코어 브랜드 등 점포별로 다양한 주제로 한정 기간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여기에 7월 26~27일, 8월 2~3일 행사 일부 기간 타임빌라스 수원·롯데몰 수지에서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태블릿PC·헤드폰 등을 증정하는 타임어택 행사도 진행한다.




더현대 서울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5층의 실내정원 사운즈 포레스트에서 진행 중인 '후이 후이 마우이(Hu'i Hu'i Maui)' 여름 행사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7일까지 더현대 서울 내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에서 하와이의 마우이섬을 옮겨놓은 듯한 이색 연출을 선보인다. 이는 전국 현대백화점 점포에서 진행 중인 '후이 후이 마우이(Hu'i Hu'i Maui)' 여름 행사의 하나다.


방문 시 최대 7.5m 높이의 야자수 10여 그루가 둘러싼 공간에서 하와이풍으로 꾸민 상점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하와이 음식 전문 브랜드' 하와이킴', 하와이 비건 뷰티 브랜드 '아이노헤와', 하와이 콘셉트의 캐주얼 의류 브랜드 '빅웨이브 컬렉티브'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중구 본점 5층 내 하우스 오브 신세계 디저트 살롱을 통해 여름 한정 판매하는 프리미엄 시즌 디저트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디저트살롱은 신세계 한식연구소가 자연·계절·식문화유산 등을 연구해 자체 개발한 한식 디저트를 선보이는 공간이다.


오는 8월 말까지 판매하는 시즌 디저트는 여름 제철 과일 복숭아를 활용한 빙수다. 얼음 위에 얇게 썬 복숭아를 풍성하게 올리고, 복숭아 퓌레·아이스크림 등을 곁들인 제품이다. 가격은 6만9000원이다. 이 밖에 이달 말까지 보리수단·망개떡·증편으로 구성된 여름 다과세트(3만5000원) 한정 판매한다.


오는 8월 말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5층 하우스 오브 신세계 디저트 살롱에서 판매하는 복숭아 빙수. 사진=신세계백화점

▲오는 8월 말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5층 하우스 오브 신세계 디저트 살롱에서 판매하는 복숭아 빙수. 사진=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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