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5003억원…창사 첫 ‘분기 5000억’ 돌파
영업익 274억원…전년比 55.1% 증가로 성장 탄력
혈장분획제·백신 등 주력 제품 해외매출 호실적 견인

▲▲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가 주요 품목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3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0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동기 매출 대비 19.9% 증가한 가운데,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1%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327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혈장분획제제와 백신제제, 처방의약품 등 주요 제품의 글로벌 시장 확대가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의 별도 사업 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가 1520억원, 백신제제 1029억원, 처방의약품 1061억원, 일반의약품 및 소비자헬스케어 30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장분획제제 부문에서 알리글로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입지를 다졌다.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 출시 1년만인 지난 7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백신부문에서는 배리셀라가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하며 외형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고, 처방의약품 부문에서는 헌터라제 해외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앞서 실적이 발표된 연결대상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이며 GC녹십자의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자회사 GC셀은 올 2분기 매출 430억원을 기록하고,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폭을 축소했다. 주요 사업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고, 연구개발 및 사업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GC녹십자는 알렸다.
아울러 GC녹십자엠에스와 GC녹십자웰빙도 각각 주력 사업인 진단 키트와 주사제 사업 호조로 매출 성장과 양호한 수익을 창출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이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 부문들의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