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 금빛수로 수상레저시설 야경. 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 공원이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핵심 공간으로 떠올랐다. 맨발걷기길과 물놀이장 등 일상의 질을 높이는 변화들부터 개발사업과 연계한 전략적 공원계획 수립까지 '공원이 문화가 되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민선8기 김포시는 가족 친화형 공원 조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재 김포시 관내 공원에는 물놀이형 수경시설 37곳이 운영 중이고, 시민 밀착형 '맨발걷기 길' 8곳이 조성돼 있고, 9곳이 현재 조성 중이다. 돗자리극장 등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감성적 콘텐츠도 다양하다. 공원이 '함께 머무르고 즐기는 공간'으로서 기능이 대폭 강화된 셈이다.
시민 만족도는 당연히 높다. 김포시는 수변 길을 중심으로 문화와 여가, 생태와 감성이 어우러진 공원을 조성해 일상 속 문화거점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폭염 지속, 공원 내 물놀이장이 책임진다

▲김포시 걸포중앙공원 물놀이장. 제공=김포시
김포시 관내 공원에 있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운영한다.
걸포중앙공원 물놀이장은 지난달 2일 개장했는데, 709㎡ 규모로 유아 및 어린이를 위한 얕은 풀장과 조합놀이대, 워터터널, 워터레볼루션, 야자수버켓 등 다양한 물놀이시설을 갖춘 가족 친화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한강중앙공원도 인기다. 특히 올해는 물놀이시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 정보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공원 곳곳에 설치된 현수막과 김포시 누리집 등을 통해 QR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각 시설 실시간 운영 시간, 점검 일정, 기상 상황에 따른 일시 중단 여부 등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 시민 밀착형 '맨발걷기 길' 17곳 조성 중

▲김포시 한강중앙공원 맨발걷기길. 제공=김포시
흙과 자연을 느끼며 걷는 맨발걷기 길 17곳이 조성 중이다. 맨발걷기 길은 일상 속에서 자연을 가까이 접하고, 몸과 마음을 회복하며 이웃과 소통하는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포시는 맨발걷기 길 이용에 대한 시민 의견을 경청해 총 15억원(도비 70% 지원)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기존 8곳 맨발걷기 길을 정비하고, 신규 9곳을 발굴-조성해 총 17곳의 시민 밀착형 걷기 인프라를 이달 말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 야간공원돗자리극장 첫선, 시민만족 95%

▲김포시 야간공원돗자리극장(한강중앙공원). 제공=김포시
재미있는 놀거리도 공원에 모여 있다. 지난 4월 열린 '야간공원돗자리극장'은 공원에서 이색 영화 관람 문화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한강중앙공원과 마송중앙공원에서 각각 진행된 돗자리극장은 총 700여명이 참여했으며, 영화 상영으로 공원의 밤을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바꿔 놓았다. 시민 만족도는 95%를 기록했고, 매년 운영 요청이 이어질 만큼 인기가 많다.

▲김포시 도시공원 프로그램 운영. 제공=김포시

▲김포시 도시공원 프로그램 운영. 제공=김포시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올해 처음 실시한 '반려식물 분갈이 체험 프로그램'은 전문가와 함께해 참여자 95% 이상 매우 만족했으며, 작년부터 추진해온 '나 찾아봐라 챌린지'는 숨겨진 공원 명소를 시민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기획돼 눈길을 끌었다.
'도시공원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계절별 생태자원을 활용한 목공예, 곤충 관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시민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부터 작년까지 2년간 누적 참여 인원은 3만2000명을 넘어서며 만족도는 98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6월 말 기준으로 7843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포시 공공미술프로젝트 '빛의 굴뚝' 개막. 제공=김포시
야경도 김포 공원에서 즐길 수 있다. 김포시는 올해 호수공원에서 열린 빛의 굴뚝 점등식과 야간공원돗자리극장 등에 이어 일상 속 야간 문화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자 금빛수로 수상레저시설 야간 운영, 한강중앙공원 물놀이장 야간 운영, 금빛수로 조도개선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 북부권 노후-훼손 공간 정비…녹색힐링 복구

▲김포시 마송 녹지대 환경개선. 제공=김포시
노후되고 훼손됐던 김포시 북부권의 녹색공간도 개선되고 있다. 양곡오라니공원의 노후된 시설은 개선 사업과 함께 공간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달 정비를 완료됐다.
불법 경작으로 훼손됐던 통진읍 마송리의 녹지공간도 주민편의시설이 있는 산책로가 조성돼 휴식공간으로 변모했고, 마산동 마리미공원과 운유공원에는 그늘막이 설치돼 안전 휴식처로 바뀌었다.
김포시는 올해 하반기 기후위기에 대응한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과 마송2어린이공원의 아이누리놀이터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