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국가대표팀’ 네이버·SKT·LG·엔씨·업스테이지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04 14:00

과기부 5개팀 최종 선발…6개월내 독자모델 개발

3년간 2000억원·GPU 1만장·데이터셋·인력 지원

12월 1차 평가 4개팀, 2027년 1~2개팀 최종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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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

글로벌 주요 인공지능(AI) 모델에 견줄 수 있는 토종 AI 확보를 위한 '국가대표 AI 육성팀'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엔씨AI △LG AI연구원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최종 정예팀 5곳을 발표했다. 이날 선발된 기업·기관은 6개월 이내 출시된 최신 글로벌 AI 모델의 95% 이상 성능을 갖춘 독자 AI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해당 사업은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소버린 AI' 정책뿐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주요 공약인 '모두의 AI'와도 연계되는 사업이다.



주목할 점은 2027년까지 단계적 경쟁을 거쳐 국가 대표 AI 모델 1~2개로 압축한다는 점이다. 과기정통부는 5개 팀에서 반기마다 한 팀씩 탈락시킨 뒤 최종적으로 2개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말 1차 단계평가를 통해 5개 팀에서 4개 팀으로 추릴 예정이다.


정부는 3년간 △예산 2000억원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 △데이터셋 △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먼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1000장과 'B200' 500장을 임대분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공동 활용할 수 있는 100억원 규모 데이터와 각 팀별 데이터 구축가공 28억원이 지급된다. 인재 확보를 위한 지원금도 10억원씩 제공된다.


이들 중 네이버클라우드와 SKT의 경우, 지난달 21일 정부의 GPU 임차지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H100 1024장을, SKT는 B200 1024장을 각각 공급한다. 이에 따라 이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한 GPU 지원이 제한된다. 업스테이지에는 해외 우수 인재 유치비용을 정부가 매칭 지원한다.


정부는 △소버린 AI 역량 △오픈소스 개발·AI 파운데이션 모델 확보 이력 △도전적 확장 측면을 중심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기술 혁신성과 실행력, 인프라, 경험치 등을 고루 갖춘 곳을 선정했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선발 기업 5곳 모두 수준 높은 AI 모델 개발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증명됐다"며 “프롬 스크래치 기법 및 높은 수준의 오픈소스 정책을 통해 자체 모델을 개발코자 하는 의지와 향후 멀티모달·옴니 모델로 고도화할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초 5개 팀과 협약을 체결한 후, 사업비 심의·조정 단계 등을 거쳐 사업 범위·지원 내역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태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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