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31억원, 매출 1조1595억 원

▲사진=컬리
컬리가 올헤 상반기(1~6월) 처음으로 반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컬리는 해당 기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5억원 오른 3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반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6% 증가한 1조1595억원을 거뒀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578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7.4% 증가한 13억으로 집계됐다.
컬리 측은 “주력 사업과 신사업간 시너지 창출로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동시에, 매출 성장률은 가속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그 결과 첫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61억 원으로 매출 증대와 물류 생산성 효율화, 수익성 강화 등 전방위적 개선을 통해 전년 동기대비 10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은 13.6% 늘어난 1조 7,062억 원으로 나타났다.
첫 반기 흑자 달성을 놓고 컬리는 식품과 뷰티 등 주력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사업 진출, 샛별배송 확장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주력 사업군인 식품 카테고리의 상반기 거래액은 11.5% 늘었으며, 뷰티컬리도 럭셔리와 인디 브랜드 등의 수요가 지속돼 고르게 성장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신사업은 풀필먼트서비스(FBK) 등을 아우르는 판매자배송상품(3P) 거래액이 59.4% 증가했다. 상품 다각화와 패션, 주방용품을 위주로 한 FBK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부터 컬리는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을 본격화한다. 지난 7월에는 AI 기반의 신사업 기획을 주도할 AX센터 조직도 신설했다.
컬리 김종훈 경영관리총괄(CFO)은 “올 상반기 핵심 사업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 집중한 결과 2분기 연속 흑자와 첫 반기 흑자라는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지금의 추세가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