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분기 영업익 216억원 ‘흑자 전환’…“가격·공간 혁신 결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12 13:46

매출 7조390억원 전년比 0.2%↓
통합 매입 기반 가격 경쟁력 강화
점포 리뉴얼·신규출점 등 객수 증가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도 실적 개선세

서울 중구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이마트

▲서울 중구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이마트

올해 2분기 이마트가 외형 성장에 고배를 마셨지만 흑자 달성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해당 분기 순매출이 7조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억원(0.2%)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전년 동기(영업손실 346억원)와 비교해 562억원 늘어난 21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 총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8% 늘어난 4조290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66억원 증가한 15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이마트 측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통합매입을 통한 원가절감, 이를 가격혜택 등 고객중심의 재투자로 연결해 고객수를 늘린 결과"라며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하는 미래형 포맷 점포의 공간 혁신, 신규 점포 출점 등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더해져 성과가 가시화됐다"고 분석했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 신세계프라퍼티는 주요 점포의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45억원 늘어난 5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원가 개선 등으로 신세계푸드도 39% 신장한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올 하반기 차별화 상품 확대와 신규 포맷 매장 리뉴얼 강화 등을 추진한다. 오는 9월에는 트레이더스 신규점을 선보인다. 전략적 가격 투자 등으로 초저가 상품 발굴에도 힘을 쏟는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경쟁력 회복 전략에 방점을 찍는다. SSG닷컴은 통합매입을 기반으로 그로서리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대체불가 상품 개발에 집중한다.


G마켓도 멤버십 전용 행사를 늘리고, 제휴사 강화를 통해 고객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 셀러 경쟁력 강화와 검색 편의 제고 등 플랫폼 전반의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상품·가격·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꾸준한 가격 투자와 구조 혁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초격차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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