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상의 회장 “사회문제 해결에 발상·구조 전환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8.25 14:32

25~26일 제2회 사회적가치 페스타 영상 개회사로 강조
카카오임팩트·LG화학 대기업, 사회적기업, 투자사 참가
교육격차 해소·주민참여 에너지전환·취약계층 해법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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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가 25~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Designing the Sustainable Future)' 주제로 열린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막일인 25일 영상 개회사를 통해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단순한 대화의 장을 넘어 기업이 사회적 가치의 본질을 체감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공동의 학습장"이라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함께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사회문제에 대해 문제를 일으키는 곳에 규제하고, 벌을 주는 방식으로 접근했지만 지금은 문제를 해결하는 곳에 더 많은 기회를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사회문제 현황과 해결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한 성과 기반 보상 구조를 제도화해야 지속가능한 변화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회적가치 페스타 메인세션으로 열린 '리더스서밋'에는 국내기업은 물론 일본 소프트뱅크, 유럽 VBA. 중국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 및 민간 재단, 사회적 기업, 정부 등 다양한 사회혁신 리더 35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문제 해결 성과관리와 글로벌 동향'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신현상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효율적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가치의 측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회적가치 측정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센티브 매커니즘을 구축한다면 사회문제 해결과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케다 마사토 일본 소프트뱅크 CSR 본부장은 “실제 사업이 창출한 직접적 효과와 중장기 간접효과를 경제, 환경, 사회 3개 범주 14개 항목으로 정량화해 화폐가치로 환산하고 있다"며 투자자, 주주, 사내 담당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직관적으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소프트뱅크의 사회적가치 측정 체계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올해 사회적가치 페스타에는 카카오임팩트, LG화학 등 대기업에서부터 사회적 기업, 임팩트투자 등 3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280여개 전시부스와 다양한 세션을 통해 각자의 사회문제 해결 사례와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페스타 전시는'스토리 로드(Story Road)' 콘셉트로 꾸며졌다. 사회문제를 협력, 미래세대, 혁신, 기후환경 등 네 가지 길로 나눠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사례를 연결했다.


'미래세대의 길'에서는 교육 격차 해소와 청년 성장 프로젝트가, '혁신의 길'에서는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해법들이 소개됐다. '기후환경의 길'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에너지 전환 모델을, '협력의 길'에서는 장애인·이동약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을 돕는 아이디어와 민관 협업 사례가 공유됐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기술과 파트너십, 공감과 실행을 한데 모아 협력하는 열린 플랫폼"이라며 “기업, 정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들을 모아 향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대한상의를 포함해 SOVAC, SK텔레콤, 현대해상, 카카오임팩트, KOICA, SM C&C, 루트임팩트, 임팩트스퀘어, 코엑스, 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로 참여한다.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한국경영학회가 후원한다.



여헌우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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