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일 ‘도박문제 인식주간’ 운영…“대국민 홍보 강화”
17일 국립민속박물관서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 개최
예방치유원·경찰청·강원랜드 등 협업해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지난 5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주간' 행사에서 심오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오른쪽 8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김철훈 기자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는 최근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불법도박 광고가 등장하는 등 불법도박 유혹이 교묘해지고 있어 '불법도박 근절'을 위해 경찰청과 공동으로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도박문제 인식주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사감위는 지난 2009년부터 사감위 출범일인 9월 17일을 '도박중독 추방의 날'로 지정하고 그 주간을 '도박문제 인식주간'으로 정하여 매년 다양한 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로 17회째인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은 오는 17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는 도박문제 예방·치유 분야의 유공자 표창과 공모전 시상식을 비롯해 서울경찰청의 '불법도박 현황과 문제' 특별강연과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의 'AI시대 도박문제 예방' 강연, 연세대학교 이헌주 교수의 '치유'에 대한 강연도 진행된다.
올해를 불법도박 근절과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 원년으로 선포한 사감위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예방치유원)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도박문제와 그 폐해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동참을 높이고자 9월 내내 불법도박 근절 공익광고를 실시하고, 경찰청·사행사업체와 함께 불법도박 근절 온라인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강원랜드는 '문제도박자 체류형 치유 프로그램',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문제도박자 회복 챌린지'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제17회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 포스터. 사진=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또한 사감위는 18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 교육실에서 '제6차 불법도박 실태조사' 설명회를 개최한다. 전문가 참여하는 이 설명회에서는 조사 진행 경과를 공유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이어 19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불법도박 감시·단속 유관기관 워크숍에서는 불법사행산업 감시·단속 사례를 공유하고 현안 사항을 논의한다.
이밖에 사감위는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불법도박사이트 대응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감위는 불법도박 금융계좌를 집중 감시·분석하고, 경찰청 등 수사기관은 엄정한 수사를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9월과 10월 두 달간 특별 신고 기간을 운영, 중·고등학교 상담 교사가 상담 청소년이 이용한 불법도박사이트를 사감위에 신고하고, 신고된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신속 차단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심오택 사감위 위원장은 “점차 커지고 있는 불법도박은 건전한 사회를 위협할 뿐 아니라 청소년과 군인 그리고 일반 국민까지 중독되게 하는 심각한 사회문제인 만큼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 불법도박에 대한 감시·단속을 확대하고 불법도박 피해 최소화와 근절을 위해 청소년 도박 예방교육과 대국민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