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미국 구금 사태 “구성원 안전 귀국까지 전폭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11 18:01
LG엔솔, 폴란드 ICPT와 3년간 20만개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현장에서 발생한 구금 사태와 관련해 구성원과 협력사, 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구금된 분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시고, 한국과 미국 현장에서 한마음으로 힘써 주신 정부와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신속한 석방 조치뿐 아니라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여러 우려까지 세심하게 해소해 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로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의 고통을 깊이 공감하며,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구금 인원의 안전 귀국을 위해 대한항공 전세기를 운영하고 있다. 일등석 2석과 비즈니스석 48석은 건강이 악화됐거나 의료적 처치·관찰이 필요한 인원에게 배정되며, 일부 일등석 4석은 '집중치료석'으로 마련돼 의료진 판단에 따라 사용 여부가 결정된다.


일반 구금자와 관계자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하지만, 전 좌석에 비즈니스 클래스용 어메니티 키트가 제공되며 충전 케이블과 마스크 등 별도 물품도 지급된다.




귀국 이후에도 이동 지원이 제공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설비 협력사 희망자 전원에게 운전기사가 포함된 차량이 개별 제공되며, 가족 픽업 후 공항 이동 및 자택 복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 전원에게 담당자를 배정해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고, 해외 국적 보유자의 경우 숙소와 자국 복귀 항공권도 전액 지원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사업적 영향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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