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AI데이터센터 구축 참여, AI플랫폼 수주 ‘활발’
AI서비스 글로벌 원년 표방, 해외매출 잠재력 기대감

▲지난 8월 1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베트남 데이터센터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에서 현신균(왼쪽부터) LG CNS 사장이 또 융 타이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회장, 응오 디엔 히 VNPT 부사장, 김용식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CEO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 CNS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 LG CNS가 올 들어 인공지능(AI) 기반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지속성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8일 LG CNS,에 따르면, 올해 국내외 산업계의 인공지능 전환(AX) 흐름에 발맞춰 LG CNS는 크게 AI 데이터센터와 AI 플랫폼 분야에서 잇달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7월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LG전자·LG에너지솔루션 등과 손잡고 개발한 '원 LG(One LG) 솔루션' 등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월 인도네시아 AI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사업에 착수한 상태다.
또한, 같은 달 공개한 'AI 에이전틱(AGENTIC)' 서비스는 단순 서비스를 넘어 생성형 AI 기술에서 설계·구축·운영·관리까지 통합 지원하는 개발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은 국내 데이터센터 설계·구축(DBO) 사업에서 과반이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LG CNS가 올들어 국내외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DBO 연간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LG CNS는 AI 플랫폼 사업에서도 잰걸음을 놀리며 AX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5월 우리 외교부의 약 300억원 규모 AI 플랫폼 사업, 6월 경기도교육청의 380억원 AI-데이터 중심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공공 AI 플랫폼뿐 아니라 국내 민간 AI플랫폼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한은행과 챗헷 기반 금융지식 Q&A 서비스, NH농협은행과 자체 플랫폼 'DAP Gen AI' 적용, 에쓰오일에 공정 안전관리 및 플레어스택 최적화 솔루션 개발 등 금융·제조 분야와 손을 잡은 것이다.
이어 8월 네이버와 함께 'AI 기술 기반 광고 사업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LG CNS 광고 운영 최적화 플랫폼 MOP(Marketing Optimization Platform)를 활용해 네이버 쇼핑 판매자의 광고 효율을 높이는데 협력키로 했다. 수천억 규모에 이르는 네이버 쇼핑의 매출 증대를 통한 LG CNS의 수익 연계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올해를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글로벌 확장 원년'으로 표방한 LG CNS의 AI 기반 사업 확장 행보는 올 연말까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분기 이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이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며, 미국 실리콘밸리 로봇·AI센터 설립을 추진하면서 추후 AI 기반사업의 해외 매출 잠재력에 기대감도 높다.
이밖에 AX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카이스트, 서울대 등과 긴밀하게 협력체제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