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AI 기반 ‘레미콘 생산검증 시스템’ 시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09.25 10:25

실시간 데이터 검증으로 품질 위·변조 차단
불량 콘크리트 사전 차단해 안전사고 예방 기대

두산건설 AI 기반 '레미콘 생산검증 시스템

▲지난 24일 레미콘 생산검증 시스템 시연회에 참석한 신홍철 두산건설 상무(오른쪽)와 신재욱 광주광역시 종합건설본부장. 사진=두산건설

두산건설이 국내 최초로 실시간 레미콘 생산을 검증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연에 나섰다.




두산건설은 전날 광주광역시 '두산위브 트레지움 월산' 현장에서 AI 기반 '레미콘 생산검증 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레미콘 품질 관리 과정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진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것이다.


레미콘은 건설 구조물의 핵심 자재지만 배합비 임의 조정이나 물을 섞는 가수(加水) 여부를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려워 품질 저하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새로 개발된 시스템은 원자재 투입량과 출고시간 등 생산부터 현장 반입까지의 주요 데이터를 별도 서버로 실시간 전송해 위·변조를 차단한다. 또 AI가 계량 오차를 자동 분석해 설계 기준에서 벗어나면 불량 판정을 내려 현장 반입을 금지한다. 품질 관리자들은 전용 플랫폼을 통해 전 과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건설사는 품질 확보에, 레미콘 업체는 투명성과 관리 역량 강화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두산건설은 이 시스템이 정밀한 품질 관리를 가능하게 하고, 불량 콘크리트로 인한 구조적 결함이나 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특허 출원도 완료했으며, 향후 레미콘 외 다양한 건설 자재와 공정으로 확대 적용해 건설 기술 선진화를 이끌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기반 검증 시스템으로 건설 현장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건설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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