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시황] 코스피, 반도체·방산 쌍끌이 상승에 3800선 돌파…코스닥도 1.7%↑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0.20 14:59

기관 순매수 5800억 육박…에코프로·파마리서치 급등, 로봇·바이오 강세

오늘 아침 증시

▲20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반도체와 방산, 바이오 업종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장중 3,8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코스닥 역시 1%대 중반 오르며 기술·바이오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36포인트(1.58%) 오른 3808.2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3775.40에 출발해 한때 3810.95까지 오르며 1년 최고치를 새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79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외국인은 364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도 2238억원 규모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서는 △SK하이닉스(3.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1%) △현대차(2.06%) △기아(2.5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5%) △두산에너빌리티(0.12%)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삼성전자(0.10%)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8%)은 약세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05포인트(1.75%) 오른 874.5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864.98에 출발해 장중 877.56까지 상승하며 1년 최고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급은 외국인 1131억원, 기관 643억원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개인은 165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에코프로(6.68%) △레인보우로보틱스(6.94%) △펩트론(7.69%) △파마리서치(9.42%) 등 로봇·헬스케어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HLB(3.77%) △리가켐바이오(3.80%) △에이비엘바이오(1.52%) 등 바이오주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50%)과 △삼천당제약(-0.65%)은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지역은행 부실 우려에도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과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 같은 글로벌 훈풍에 더해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신용 리스크 완화,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도 1%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수현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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