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으로 새 출발… “부모님이 주신 이름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배우 장태희가 25년 만에 본명 '장순천'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1974년 TBC 동양방송(현 JTBC) 드라마에서 아역으로 첫 데뷔한 장순천은 1981년 '미스 롯데 5기'로 선발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KBS 한국방송공사 8기 공채 탤런트로 발탁되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TV 손자병법', '전설의 고향'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0년에는 예명 '장희수'로 활동명을 변경해 '우아한 친구들', '의사요한', '언제나 봄날', '마이 리틀 베이비', '해를 품은 달' 등 다양한 작품에서 배우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교양 및 예능 프로그램의 MC로도 활약하며 폭넓은 대중적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플로르 방송제작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장태희'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오던 그녀는, 데뷔 초의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본명 '장순천'으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장순천 배우는 “어머님이 돌아가신 뒤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많은 분들이 장순천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주신 덕분에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다"며 “이제는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오래도록 활동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진심이 담긴 연기로 대중에게 다가가겠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장순천은 최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장수상회'에 출연하며 본명으로서의 새로운 활동에 첫발을 내디뎠다.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앞으로 드라마와 방송을 오가며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