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본회의장 전경./부산시의회.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의 시민단체가 경영난에 못이겨 파산한 지 8년 째 방치된 침례병원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의회에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의 설득을 위한 시 계획안부터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준호(금정2) 의원은 4일 제33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금정구 침례병원은 2017년 파산 이후 8년째 정상화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며 “두 차례 건정심 탈락으로 지역 주민은 불안과 좌절만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의 반응이 적극적 협조라기보다 형식적인 수용에 그쳤다는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정치공학적 계산이 아닌 진정성 있는 자세로 침례병원 정상화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부산시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복지부와 협의 과정에서 유연하게 대응하되, 연내 건정심 통과를 반드시 이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건강사회복지연대는 같은날 '진짜 핵심은 침례병원 제2보험자병원으로 만들어야 하는지를 제대로 설득하지 못한 데 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지금 이 의원이 해야 할 일은 보건복지부를 향한 촉구가 아니다"며 비판했다.
이어 “박형준 시장과 시민건강국에 12월 건정심에 올릴 '계획안'이 앞선 두 번의 보류된 안과 무엇이 다른지, 건정심 위원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를 따져 묻는 게 시의원의 책무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제의 본질 즉 '왜 부산에 제2보험자병원이 필요한가'에 대해 부산시가 설득력 있는 근거와 계획을 제출하지 못한 것을 외면하는 것이다"며 “부산시에 제대로 된 계획안을 요구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