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본회의 불참 논란, 의회 내부서 여야 ‘입장 충돌’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12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의회 운영을 규탄한다"며 “정치적 공세를 멈추고 시민을 위한 건설적 의정활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12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의회 운영을 규탄한다"며 “정치적 공세를 멈추고 시민을 위한 건설적 의정활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같은 날 임채성 의장이 최민호 세종시장이 민선 4기 마지막 정례회 본회의에 불참한 것을 두고 “시민을 무시한 오만한 처사이자 행정 책임자의 의무 방기"라며 강하게 비판한 직후에 나왔다.
의회 내부에서도 여야 간 시각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정례회 초반부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의회 운영을 규탄하며, 시민을 위한 건설적 의정활동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제102회 정례회 벽두부터 발생한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며 깊은 우려를 느낀다"며 “의회는 법과 규칙에 따라 운영돼야 하며, 이는 여야를 막론한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김현미 의원은 긴급현안질문 절차를 회의규칙 제82조 제2항에 따라 운영위원회 결의를 거쳐 제출해야 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공직자 퇴근 이후 쪽지 형태로 전달된 비공식 자료를 정당한 절차인 양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이 절차적 하자를 지적한 것은 정당한 권리 행사이며, 이를 '질문권 침해'로 몰아가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시장 일정은 오래전 확정된 공식 일정으로, 집행부 수장이 대외 일정을 수행하는 것은 당연한 직무"라며 “이를 '시정질문 회피'나 '오만한 처사'로 규정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2026년도 2조 원 예산을 심의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절차 논쟁으로 의정활동을 소모하는 것은 시민을 위한 일이 아니다"며 “절차를 무시한 채 권한만을 주장하는 것은 협치가 아니라 갈등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임채성 의장과 김현미 의원을 포함한 모든 동료 의원들이 절차와 원칙을 존중하는 의정활동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정치적 공세보다 건설적 대화, 일방적 요구보다 상호 협력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임채성 의장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최민호 시장이 예산 심의가 포함된 본회의 대신 '대전MBC 한빛대상 수여식'을 선택한 것은 시민을 무시한 행정 책임자의 일탈"이라며 시장의 출석을 촉구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단이 “절차 위반이 본질"이라고 반박하면서 정례회 초반부터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적 상관없이 모든 아이에게"…공주시,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0~5세 외국인 아동 대상 매월 25만~28만원 지원...9월분까지 소급 적용
▲공주시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모든 아동이 평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모든 아동이 평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청남도 내 90일 이상 거주 중인 외국인 가정의 자녀 가운데 공주시 관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액은 시설 유형과 연령별로 월 25만~28만 원이며, 외국인 가정의 양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목적이다.
신청은 보호자가 외국인등록증·외국인등록사실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해당 어린이집에 방문·접수하면 된다. 이후 국민행복카드 결제 후 보육료가 지원금으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공주시는 이미 지난 10월부터 첫 지원을 개시했으며, 올해 9월분까지 소급해 지급할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외국인 가정의 자녀에게도 보육료를 지원함으로써 양육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아동이 안정된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