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원號 KIAST, 美 오클라호마 ‘하늘길’ 개척…K-드론 1500만 달러 수출 성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1.17 23:52

파블로항공 등 8개사, 첨단 기술력 과시
‘항공 MRO 거점’ 북미 시장 진출 본격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진행된 드론 로드쇼 현장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항공안전기술원 제공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진행된 드론 로드쇼 현장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항공안전기술원 제공

항공안전기술원(KIAST, 원장 황호원)이 국내 드론 기업들을 이끌고 미국 항공 유지·보수·분해 후 조립(MRO) 산업의 심장부인 오클라호마주 공략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1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며 K-드론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성공적으로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항공안전기술원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강경성)와 공동 주관으로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미국 오클라호마-한국 드론 로드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오클라호마 주 정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글로벌 드론 공급망 재편 속 K-드론의 미주 시장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로드쇼에는 황 원장 체제의 항공안전기술원의 지원 아래 국토부 실증 사업 등을 통해 검증된 국내 8개 우수 드론 기업이 참가했다. 파블로항공·시스테크·나르마·볼로랜드·비이아이·쿼터니언·KRM·해양드론기술 등은 △자율 비행 관제 △드론 스테이션 △3D 모델링 △핵심 부품·소재 등 K-드론의 첨단 기술력을 과시했다.



드론 로드쇼 비즈니스 미팅 현장에서 업체 관계자와 바이어가 대화하는 모습. 사진=항공안전기술원 제공

▲드론 로드쇼 비즈니스 미팅 현장에서 업체 관계자와 바이어가 대화하는 모습. 사진=항공안전기술원 제공

성과는 즉각 나타났다. 전시 부스 운영·컨퍼런스 발표·수출 상담회 등을 통해 현장에서만 총 56건, 약 1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달성했다. 오클라호마주 항공·인프라 분야 22개 주요 기업·기관 바이어들은 K-드론의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오클라호마주는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 산업을 주력 신성장 산업으로 지정하고 인프라를 구축 중인 전략적 요충지다. 항공안전기술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드론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교류와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장은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K-드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기술 자립화를 위해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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