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솔루스첨단소재가 유럽 현지 배터리사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기준 솔루스첨단소재는 전 거래일 대비 14% 넘게 급등한 9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9200원대로 올라섰다.
이번 주가 강세는 유럽에서 배터리 공장을 구축 중인 글로벌 10위권 중국 배터리 업체와 전지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내년부터 최소 5년간 약 2만t 규모의 전지박을 공급하고 고객사는 2027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급 제품은 전기차 배터리 경량화에 적합한 '극박' 하이엔드 동박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및 ESS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해당 배터리는 최종적으로 독일계 완성차 업체(OEM)에 납품될 예정이며, 향후 유럽 내 추가 프로젝트로 공급 물량이 2만t 이상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로써 솔루스첨단소재의 글로벌 고객사는 총 8곳으로 늘었으며, 국내 동박업체 중 가장 많은 글로벌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내년까지 신규 고객사를 추가해 총 10개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EU의 전기차 공급망 현지화 정책과 중국 배터리사의 유럽 진출 가속화가 맞물리면서 솔루스첨단소재의 수주 가시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헝가리 공장이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기지라는 점도 안정적인 성장 기대를 키우는 요소로 꼽힌다.
곽근만 대표는 “유럽 전기차 시장 재편 속에서 다변화된 고객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하고 있다"며 “기술 차별화와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통해 장기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