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물 좋고 산 좋은 양평, 이제는 기업도 들어온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5.12.05 02:53

양평 민생현장서 ‘산단–교통–교통복지’ 삼각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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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양평도서관에서 열린 양근대교 건설공사 현장 주민설명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민소통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경기도 양평군을 찾아 양평 최초 산업단지 조성과 광역교통망 확충, 교통복지 정책을 아우르는 종합 해법을 제시하며 민생경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20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일정으로 양평군을 방문, 양동 일반산업단지 주민간담회와 양근대교 확장 현장 점검 등을 잇따라 진행하며 산업·교통·생활 인프라를 잇는 지역균형발전 구상을 직접 설명했다.


양동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날 주민간담회에는 전진선 양평군수와 기업인협의회 관계자,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자연보전권역인 양평에는 산업단지가 단 하나도 없었지만 이제 역사상 최초의 산업단지를 양동에 조성한다"며 “필요하다면 앵커기업 유치까지 적극 추진해 실제로 기업이 들어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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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 일반산업단지 주민간담회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모습. 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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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 일반산업단지 주민간담회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제공=경기도

조성되는 양동 일반산단은 양평군 양동면 일원 5만8306㎡ 규모로 2030년까지 총 238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양평군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며 지난해 업무협약 체결 이후 국토교통부 지정 고시(7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10월) 등 주요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며 본격 추진 궤도에 올랐다.


김 지사는 수도권 규제 한계를 돌파하는 구상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자연보전권역은 6만㎡ 이하 개발이 가능하지만 연접개발 제도를 활용하면 여러 단지를 묶어 최대 30만㎡까지 확장이 가능하다"며 “여주 가남산단이 그러한 사례인 만큼, 주민 의견이 있다면 양동산단의 단계적 확장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계획된 일정은 기본이고, 더 앞당길 수 있는 방법까지 적극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 “양평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바로 교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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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양평도서관에서 열린 양근대교 건설공사 현장 주민설명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이와함께 산업기반 구축과 함께 교통 인프라 개선도 병행된다.


앞서 이날 김 지사는 양근대교 확장공사 현장을 찾아 내년 2월 착공을 공식화하면서 “경기도 곳곳을 돌며 민생의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하고 있는데, 양평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바로 교통"이라며 “정부와 양평군, 경기도 예산 협의를 마쳤고 계획대로 착공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양근대교 확장공사는 국지도 98호선 구간 기존 2차로 1㎞를 폭 20m,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남양평IC를 통해 연결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의 교통량이 집중되는 병목지점을 개선해 주말 상습정체 해소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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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근대교 전경. 제공=경기도

여기에 김 지사는 경기도의 교통복지 정책 확대를 통해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양평을 물 좋고, 산 좋고, 환경 좋고, 사람 좋은 곳에서 나아가 기업과 산업이 성장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교통과 산업,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바꿔 주민 삶의 질과 지역 경제를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김 지사가 지난해 선포한 '경기동부 SOC 대개발' 원년 선언에 따라, 산업단지 조성과 광역교통 확충, 규제개선을 병행하는 지역균형발전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 양평 행보는 그 전략이 현장에서 실행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일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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