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현지 플랫폼 ‘누구’ 입점
450여개 K패션 브랜드 선봬
▲오는 19일 현대백화점이 일본 온라인 패션몰 '누구'내 개장하는 '더현대 전문관' 예시 화면.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이 오는 19일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인 메디쿼터스가 일본에서 운영중인 온라인 패션몰 '누구(NUGU)'에 '더현대 전문관'을 개장한다.
더현대관은 현대백화점이 해외 오프라인 리테일에서 선보인 '더현대 글로벌' 매장의 온라인 버전으로, 약 450개의 K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일본 파르코백화점과 대만 신광미츠코시백화점에서 더현대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더현대관 개점으로 일본에서는 한국 브랜드를 소개할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더현대관이 들어서는 누구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0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인 일본 내 인기 온라인 패션몰이다. 전체 이용자 중 20대 비중만 70%로, 패션업계 대형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이들이 입점 브랜드 상품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을 소개하는 방식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더현대관의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메디쿼터스와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 패션업계 대형 인플루언서를 통해 일본 내 K패션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더현대관에 입점하는 브랜드를 '더바넷', '오버듀플레어', '시눈'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인기몰이 중인 브랜드 위주로 선별했다. 아울러 현지 패션 인플루언서의 스타일을 반영한 아이템도 브랜드들과 공동 기획해 더현대관에서 단독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더현대관 개장을 계기로 일본 내 온·오프라인 채널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K패션 열풍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9월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 4층에 더현대 글로벌 정규 리테일숍 문을 연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도쿄 오모테산도 쇼핑 거리 소재 쇼핑몰인 오모카도 3층에 약 660㎡(200평) 규모의 더현대 글로벌 플래그십 매장도 개장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더현대 글로벌 플랫폼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거점 전략으로 현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구성해 K패션의 시장 안착과 글로벌 확장을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