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통 행정’ 교육 현장 건의사항 2건중 1건 해결...간담회 39회
학부모 등 1088명 참여 교육 현안 논의...대화시간 7080분 달해
승하차베이·캐노피 설치, 유해환경 점검...‘생활밀착형 행정’ 눈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달 11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와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용인시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24일 민선 8기 들어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191개 초·중·고, 2개 특수학교 학교장·학부모 대표와 간담회를 통해 현안 1301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총 39차례 간담회를 통해 나온 건의사항들 가운데 694건(처리·완료율 53.3%)을 해결하며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 현장에서 나온 건의사항 2건 가운데 1건 이상을 해결한 셈이다.
3년간 진행된 간담회에는 학부모 대표, 학교 관계자 등 총 1088명이 참여했으며 간담회 대화시간을 합치면 약 7080분(118시간)에 달한다.
간담회를 통해 나온 현안을 분야별로 보면 교육 567건, 교통 287건, 도로 213건, 주택 환경 104건, 기타 130건 순으로 초·중·고 모두 통학로 등 학생의 등하굣길 안전과 관련한 건의사항이 주를 이뤘다.
시는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강조하면서 용인교육지원청, 용인동부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빠르게 조치했다.
올해 학부모 간담회에서 나온 처인구 태성중 승하차베이·캐노피, 용인중 후문 방지턱, 용동중 승하차베이, 기흥구 중일초 보행로 캐노피, 용인백현고 학교 맞은편 안전휀스, 수지구 대청초 후문 보도블록 개선, 대현초 통학로 가로등 설치 등이 신속하게 마무리됐다.
능원초 정문 승하차베이 설치는 경찰과 협의를 거친 뒤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달 11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용인시
용마초 민방위 비상 급수시설 위치 조정은 내년 시설 해체 작업에 들어간 뒤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는 현암고 인근 데이터센터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해 내년 고정식 단속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성지고와 초당고 학부모들이 요청한 구갈도서관과 동백도서관 시설 개선도 차질없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구갈도서관 시설 개선을 위해 도비를 확보한 상태이며 시비도 투입해 2027년 시설 개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백도서관은 내년 행정절차를 마친 뒤 2027년 리노베이션 공사를 시작, 2028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간담회에서 나온 남사초 버스정류장 전광판 교체, 원삼중 맨홀 물 고임 문제, 청덕초 정문 앞 보도블록 정비, 고진중 상수도 문제, 서농초 주변 인도 환경 개선 등도 신속하게 처리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초·중·고 교장과 교직원, 학부모 대표들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꽤 많은 현안을 해결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교 측과 계속 소통하면서 학교별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노력을 계속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